안동식혜(安東食醯)는 찹쌀 고두밥에 고운 고춧가루, 무채, 밤채, 생강채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엿기름물을 따라 붓고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켜 만든 음료로 무식혜라고도 한다. 식혜의 단맛과 무와 생강,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약간 걸쭉하고 톡 쏘는 듯한 독특한 맛을 이루며 무의 적체해소와 하기(下氣) 작용의 효능으로 과식하기 쉬운 잔칫날, 설날 등의 명절과 손님접대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경상도 안동 지방의 겨울철 향토음식이다. 재료 및 분량찹쌀 3컵, 엿기름가루 3컵, 고운 고춧가루 1컵, 무 1/2개, 물 30컵, 밤채 1컵, 생강 3쪽, 잣 3큰술 만드는 법1. 찹쌀은 깨끗이 씻어 충분히 물에 불려 고두밥으로 찐다. 2. 고운 엿기름가루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려 주무른다. 3. 체에 받쳐 건지는 꼭 짜서 버린다. 4. 국물은 가라앉혀 맑은 윗물을 따라 놓는다. 5. 무는 4~5㎝ 길이로 채 썰고, 밤, 생강도 채친다. 무채에 고춧가루, 밤채, 생강채를 섞는다. 6. 5에 고두밥을 넣고 섞는다. 7. 엿기름물을 따라 붓고 다시 고루 섞어 단지에 담고 뚜껑을 덮어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킨다. 8. 잘 발효된 식혜를 그릇에 담고 잣을 띄워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