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움직이지 않아요.
아주 대놓고 물어 봤는데, 결혼하겠다고 한 지 오래 됐거든요.
하기 싫으면 때려 치우라고까지 했는데, 그건 절대 안된다면서....
꼭 결혼해야 한다면서, 그 다음부터는 아무 얘기도 없고, 진짜 답답해요.
결혼한다는 말 나온 것도 2년이 다됐는데,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내가 그 사이에 기다리느라고, 결혼 자금 빼 놓는다고 놓친 투자기회도 아깝고...
뭐 손발이 맞아야 뭘 하지.
아무 생각이 없는 건지... 그건 아니라고 하는데,
한다 한다 하면서도 자꾸 미루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일이 바쁜 건 아는데, 본인만 혼자 바쁜 것도 아니고, 나도 바쁘긴 매 한가지인데...
언제까지 결혼한다...해놓고는 또, 그 다음에 휴가라도 받으면,
결혼에 관해서, 말 한마디 없고, 놀러갈 생각만 하고...
(물론, 저랑 놀러가는 거긴 하지만, 이제 놀러가자는 말도 승질납니다.)
부모님께 인사를 가야 할 꺼 아닙니까?
저희 어머니도 예전에 남자친구 만나보고는 맘에 들어 하셨는데,
그 이후로 계속 말이 없으니까, 성질 나셨는 지 때려 치우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이도 저보다 9살이나 많은데, 평수는 작지만, 아파트도 있어요.
남자친구 부모님이 예전에 사업이 망해서, 아들한테 용도 타 쓰고,
자립도가 떨어지는 게 흠이지만, 뭐 문제 일으키는 분들도 아니고,
그런 면까지도 이해해 주고, 그냥 감싸 안아 주려고 하는데... 뭘 꾸물거리는 지...
우리 둘이 합치면, 수입도 꽤 되서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느긋한 건지, 뭐가 문제가 있는 건지,,, 물어봐도, 결혼한다고만 하고.
전 경제적으로도 둘이 합치는 게, 훨씬 낫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해서, 빨리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액션이 없어요.
분명히 제가 보기엔, 그 데드라인까지 결혼하려면, 지금쯤 행동을 해야 하는데,
뭔 생각인 지 모르겠어요.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거든요.
성격도 너그럽고, 추진력도 있고, 자기 주관도 있는 남자라서, 결혼을 한다면, 이 남자랑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오 진짜. 왜 결혼에는 이렇게 추진력이 없는 거야~
진짜 이 나이까지 결혼 못한 게 이유가 있다 싶더라구요.
제가 진짜 헤어질 생각 없으면, 헤어진다고 말 안하는 성격인데,
아주 혼자 살 각오하고, 벌써 헤어지자고 두 번이나 얘기했거든요.
그랬더니, 쪼르르 찾아와서는 헤어지면 안된다고 붙잡는데,,,
이거 뭐 프로젝트 돌리듯이, 단계마다 타임라인을 설정해 줘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