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전 아이러브 스쿨인가 동창찾아주는 모임이 활성화 된적이 있었어요.
우리 남편 어찌어찌하여 가입하더니 모임에 뻔찔 가더군요.
인터넷에 카페 모임도 만들어져있어 모임 사진, 글도 서로 올리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점점 도가 지나친거 같더라구요.
거기 자주 나오는 여자들 ( 주로 이혼녀가 많더군요) 남편회사 근처로 찾아와서 밥 먹구
가기도 하구, 동창회 여러명중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끼리 따로 더 많이 만나더라고요.
그냥 그 정도인줄만 알았습니다. 철없던 옛날 이야기하며 추억도 떠올리고...
어느날 남편이 일본출장을 간다고 했어요. 회사 직원을 데리고...
일본을 가끔 가기에 이번에도 아무 생각없이 보냈고, 다녀온날 남편 샤워하는중 무심코 여행가방을 열어서 서류등을 보다가 기절 초풍하는줄 알았어요. 비행기표가 두장 있더라고요
여자이름포함해서... 얼른 인터넷카페모임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았더니 그여자 이름이 동창중에
있더군요. 여행사 전화해서 동반한거 확인도 했어요. 남편한테 따졌더니 따로만나는 친구들끼리
일본에 가자고해서 계획했던건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취소되고 둘이만 남아서 그냥 패키지로 갔다고하네요. 그여자가 개의치않더래요. 이혼녀였구요. 남편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끝까지 우기고 잘못했다는 말도 없이 나만 미친년처럼 울고 불고...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였을까요. 그걸 여태 참고 사느라 가슴속에 멍이 들었어요.
지금 가끔 그여자 얘기 꺼내면 화냅니다. 그 뒤로 어색해서 그여자나오는 동창모임은 잘 안간다고
하는데 제가 봤나요. 만나는지, 살림을 차렸는지...
아뭏튼 초등 동창회 모임 얘기만 나오면 피가 거꾸로 섭니다. 우리 부부지간의 신뢰가 그일로해서
무너졌고 남편이 생각할수록 밉습니다. 남의집에 불행을 안긴 그여자, 분명 벌받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