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귄지 2년 다되가는 커플입니다.
제 생각일지 모르지만.. 너무 이기적이고 지나가는 똥개마냥 대해주는 제 여자친구.
제가 여자를 좋아할때 너무 많을걸 주고싶어하고 제가 없어도 줄려고 하고 ..
"나 밥안먹고 걔 뭐 하나 더해줘야지.." 이런생각 가지고 사랑을 했었습니다..
제 성격이 이렇더군요.. 지금 만나는 여자가 처음 만난건 아니지만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는 둘다 일을하고있는 직장인인 관계로 일주일에 주말 만 보는 주말커플입니다.
운이좋다면 평일에도 한번 정도는 만날수 있고요..
상황이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자나 메신저로 대화를 하게되고..
감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 그런 대화들 때문에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싸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화도 일하느라.. 자주 못하였고.. 전화를 하여도 여자친구는 일을 하느라 전화를 받을수없는 상황이 자주있었기때문에 저는 참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두번 싸우다 보니..
이제 안좋은 상황만 되면 그만하자는 식의 말들이 그냥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둘다 자존심이 쌘지라..
지금도 그렇지만.. 둘다 자존심 새워봐야 싸우기밖에 더하겠느냐.. 싶어서
항상 존중해주고 이해해주고..하고싶다는거.. 왠만한건 양보해서 들어줬습니다.
저의 능력 한해서는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참 지난뒤에 보니.. 전 그냥 애완견이나.. 지나가는 똥개마냥.. 혹은
거지 동냥하듯 졸졸 따라다녀야 했고.. 하고싶다는걸 못해줄때는..
저보고 변했다며.. 짜증을 내고 화내는게 다반사였습니다..
도저히 이건 아니겠다 싶어서 조용한데서 얘기도 많이 해봤습니다.
"나는 너한테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서로 좀 존중해주고 이해해주자.. 라고
말을 꺼내면 그냥 듣기싫다는 식으로 넘어갈려고 하고 그만하자는 말을.. 그냥 내뱉었습니다..
그때마다 전 붙잡았고.. 내가 잘못했다며.. 가지말라고 했습니다..
존중하자고 제발 조금만 서로 존중하자고 울며 빌었던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알았다고.. 말하더니.. 하루 이틀.. 쯤 지나니.. 결국 다시 제자리더군요..
지금도.. 저한테 너무 차갑고.. 2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길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난 이정도밖에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것을 해주고 싶었고.. 그 무엇과도 바꾸기 싫었지만..
제 능력이 이것밖에 안된다는것에 화가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내 자신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기만 했으면..
사랑하냐고 가끔 물어봅니다..
2년동안 사랑해라는 말을.. 다섯손가락에 꼽힐정도로 못들어본거같네요..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만나지 말까.. 라는 생각도 했는데..
문자를 하면서.. 그만하자는 말이 나오고 헤어질려고 하면..
가슴이 터질꺼같고 답답하고 당장에 찾아가 뭔가 해볼려고 하고..
밤에 잠도 안오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여자분들 남자를 만날때.. 칭찬과 감탄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남자가 정말 여자분을 사랑할때는.. 남자가 일을하거나 공부를 할때..
항상 여자분을 생각하고 활동하게하는 원동력이 되며 동기부여의 상징이 됩니다..
사랑한다는말 아껴야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정말 사랑하는사람 한테는 아낌없이 해주십시오..
남자들.. 정말 생각이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자신의 여자를 위해 모든걸 다 바쳐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겁니다..
제가 어떤 한 대답을 바라고 글을 적는것이 아닙니다..
그저 하소연이라는것을 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당장 주말이 되면 전 또 제 여자친구를 찾아가겠지요.. 그리고
미안하다며 다시 붙잡고 있을겁니다..
안봐도 뻔하거든요..
혼자서 사랑하는게 아니라는걸..
제 여자친구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