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22살 여자입니다.
저의 소심한 남자친구는 27살 직장생활 2년차이구요, 전 학생이랍니다~
사귄지는 2년정도 됐구,,
정말 서로 끔찍히 생각하고 사랑합니다..
근데
다름이 아니라..
저는 좀 털털하고 화끈한 편인데,
소심한 남친때문에 좀 답답해서요....ㅠㅠ
얼마전 남친이 서울에 출장갈일이 있어서 2박3일간 다녀왔어요,.
그런데 바로 어제 남친이 부산에 내려오는데..
너무 보고싶은거에요..
솔직히 정말 봐야겠다! 라는 마음은 아니었지만...
그냥 푸념식으로..
"오빠야 너무 보고싶다~~"
이랬는데..
오빠가 .. "그럼 쫌이따 저녁에 잠깐볼까?"
이러는 거에요..
(오빠랑 저랑 집이 걸어서 15분 정도로 가까움!)
원래 저는 오빠가 아무리 내려오는 기차안에서 잠을 잤다그래도
조금은 피곤할줄 알고,, 그냥 쉬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투정식으로 문자를 보냈던건데 오빠가 갑자기 보자고 그러니깐
그래도 많이 피곤하진 않나보다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보고싶었는데 흔쾌히 보자는 오빠의 말에 저는 기뻤고...!!!!
오빠 기차 올시간을 계산하고,,
뭐 살꺼가 좀 있어서 .. 준비다하고 뭐좀 사러 다녔어요..
(여러분 여자들이 남친 만날려면 시간좀 걸리지 않아요?
다른사람은 대충이라고 볼지 몰라도,
본인은 옷도 골라야지, 머리도 만져야지, 신발도 골라야지... 뭐 이런거?
암튼 신경쓰긴 하잖아요.. 그러면서 기대감도 커지고...ㅠ)
암튼 그리고나서 남자친구가 도착했다고, 집에 잠깐 가따온다고 그래서
그러라하고 볼일을 마쳤는데.
충분히 나올시간이 되도 안나오는거에요....
그래서 엄마랑 좀 이야기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몇일전 오빠가 영화보고싶다고 난리쳤는데
제가 피곤해서 못본날이 생각나서 다시 문자를 했어요~
"오빠 우리 집근처에서 코피마실까~? 아님 오빠가 보고싶다던 영화보러갈까?"
이렇게 보냈는데,
오빠가.. "피곤해서 영화는 못보겠고 쫌따 커피마시자~"
그문자 보고나서,
오빠 보채기 싫어서 혼자 좀더 걸어다녔는데..
도통 나올생각을 않는거에요...
짜증!!
그래도 참고 문자를 했죠..
"오빠 그렇게 나오기 피곤하면 그냥 다음에 볼까!? 그냥 쉴래~?"
이랬떠니,
"너가 나 보고싶다며... 근데 좀 쉬고싶긴해.."
너가 나 보고싶다며...
너가 나 보고싶다며....
이러는 거에요..
근데 진짜 저 이때 진짜 짜증났어요..!!
그럼 진작 처음부터 피곤하다고 말을 하던가,
ㅅㅏ람 기대하게 해놓고..!!
진짜 왕짜증!!!!!!
아니 왜, 제가 처음에 투정식으로 말했던게 꼭 보자는 말도 아니구..
제가 해석하기엔..
나는 귀찮은데 너가 나 보고싶다그래서 나 억지로 끌려 나갈려했는데,
근데근데 너무 귀찮아서 질질끌고있었는데
너가 딱 알아서 그냥 쉬라니깐 나 너무 기쁘네
이렇게 말하는거 같은거에요 ㅠㅠㅠㅠ
진짜 저는 오빠가 그런말 그냥 하지도 않았으면
혼자 운동갈려고 준비할려했는데..
운동도 못하고..
오빠때문에 내 스케줄 바꾼건데
오빠는 정작 나오지도 않고..
거절도 저렇게 제대로 못하고
흐지부지 저남자!!!
여러분 남자의 심리가 왜저레요..ㅠ?
절 싫어하는건가요?
저남자가 너무 소심하여 거절을 못하는 건가요?
아님 이렇게 오빠만날껄 기대하는 제가 이상한거가요 ㅜㅜ?
제발 답변좀 주세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