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실력 없는데 부디 끝까지 읽어보고 조언 부탁드려요ㅠ
나 너때문에 외롭다 하지만 그게 네가 잘못한것도 아니니까 너한테 뭐라고 말도 못하겠어
시간이 필요한건지 내가 잘못된건지 것도 모르겠네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전화 해봤는데 안 받네요.ㅠ
올해로 계란한판이 되는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친구 소개로 알게된 건 좀 됐지만 사귄지는 100일이 좀 넘은 풋풋한 커플입니다.
제가 쫒아 다니다가 4번째에 성공해서 사귀기로 했습니다.
초반엔 매일 보고 여자친구가 늦게 끝나는 날이면 퇴근도 시켜주고 놀러도 잘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고 어느 커플 부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직장인이다 보니 경제적 부담과 몸도 피곤하고 그러더라구요.
기름값도 무시 못하겠구요. 2번 퇴근시켜 줄꺼 한번 데려다 주고 먹고 놀러 다니는것도 좀 줄였습니다.
하루에 통화 보통 다 합쳐 보면 2시간 정도 했습니다. 회사에서 업무 시간에 한두번 통화하는거 눈치 안 보입니다.
근데 이게 10분 정도씩 하루에 몇번씩 계속 하다보니 윗사람 아랫사람 눈치 다 보입니다.
그래서 문자로 대체 하려고도 해보고 통화도 안 길어지게 하려고 하다보니 오해가 생겨서 싸울때도 있었습니다. 통화하는걸 귀찮아 한다고,...집에 와서도 장시간 통화는 이어집니다.
그러다 피곤해서 끊으려고 하는 기미가 보이면 또 삐지고...반복 됩니다.
핸드폰 검사하는데. 핸드폰에 가족 빼고 여자 이름이 있으면 싫어 합니다. 직장 동료이던 상사이던
둘다 사회 생화를 하는데 직장동료 이름 보고 뭐하고 하는게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찔릴게 없으니 지우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싫어 하니깐 여자 이름은 가족 빼고 전부 정리하고 다녔습니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여친이 제가 종종 너 변했어 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이긴 하죠. 변하긴 했죠. 여친이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처음엔 다 받아주던 여친의 칭얼거리는거나 애기같이 구는걸 지금은 다 못 받아주고 가끔은 그 칭얼거림에 짜증을 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여자친구를 제 틀에 맞추려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 전 여자친구의 틀이 이해가 안되고...
여자친구가 절 많이 사랑해준다는걸 압니다. 저는 그만큼의 사랑을 못 주는거 같구요.
그래서 미안해 합니다.
어떻게 하면 서로 이해하고 잘 지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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