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남친이 외삼촌 장례식장에 가는 길이었는데요..
고속도로에서.. 어떤 또라이가 쫓아오더래요.. 그러더니.
차 앞을 가로막고서는 안가고.. 너같이 운전 더럽게 하는 놈은 어쩌고저쩌고.. 하더래..
자세히 보니.. 술을 약간 먹었더래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그놈이 차를 막고 있는 남친을 살짝 치고 그냥 도망간거에요..
그래서.. 열심히 뒤쫓아가면서 고속도로 추격전을 벌인거에요..
경찰들이랑 계속 통화하면서요..
겨우겨우 붙잡아서.. 경찰에 연행해 갔는데..
같이. 2시간가량 조사받고 그랬는데..
그놈이 미안하다고 봐달라고 사정사정을 했다는거에요.. 돈 필요하면 돈 주겠다고 하면서요..
화난 남친은.. 됐다고 돈 필요없다고.. 고소?? 고발?? 하겠다고 했나봐요..
형사입건 시킨다고..
그래서 제가 너무 걱정이 되서..
그렇게 해서 오빠한테 돌아오는게 뭔데 이랬더니..
막.. 소리지르고 화를 내더니..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제가 뭘 잘못한거죠?
물론 불의를 보고 그냥 안넘어가는것도 좋지만.. 솔직히..
제 남자친구가 그러는건 싫거든요..
왜 세상을 그렇게 어렵게 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요..
다.. 자기 걱정돼서 해준 말인데..
문자를 보내도..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
외삼촌 장례식장에 가야하는 중요한 순간에.. 꼭 그렇게 추격전까지 벌여가면서 그래야 하는지.. 이해도 안가고..
저는.. 누구랑 시비 붙고 그러는거 너무너무 싫은데.. 남친은 약간 그런성격이거든요..
아.. 너무 짜증나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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