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는 화를 내고, 후회할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은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이며, 어느 것도 아닌 자기 스스로의
생각 혹은 인식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생각이나 인식이 각 사람의 감정, 나아가서는 행동까지 좌우하게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과연 나를 화나게끔 만들고 후회할 만한 행동을 하게끔 하는 사고와 인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리/ 젝시인러브
상대를 전적으로 부정적인 언어로 분류한다
부부싸움을 하면서 ‘병신’, ‘바보’, ‘멍청이’ 등의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상대에게 곧잘 하게 되는 이런 말들은 그런 사람을
배우자로 택하고 사는 나 자신은 과연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게 해 주는 말이다. ‘바보’와 ‘바보랑 사는 사람’과 큰 차이가 있을까?
상대방의 마음을 다 아는 냥 부정적으로 해석한다
‘내가 어떻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일부러 나를 욕보이려고 하는 거야!’라고 믿는 식이다. 하지만 사람은 실제로 상대의 사정이나 마
음을 100% 알 수 있으며 섣부른 예측은 잘못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조그만 사건을 큰 사건으로 받아들인다
그냥 지나쳐도 될 사소한 일을 마치 곧 죽을 일이나 되는 듯 큰 사건으로 받아들이거나, 그 상황이 영원히 변하지 않거나 더 악화
될 수밖에 없다고 굳게 믿는 경우다. 하지만 이것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든 신경을 이쪽으로 집중시
켜 점점 안 좋은 상상으로 자신을 몰아간다.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행동해야 한다?
상대방이 반드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당신은 여자(남자)니까 당연히 이렇게 해야
지!”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은 아마 틀림없이 “너나 잘해!” 라는 반응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럴 경우 상대방과의 관계가 개
선된다는 건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분노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앞으로 싸울 일이 생기면 이렇게 화가 나고 괴로운 것이 과연 100% 상대방 때문인지 되짚어보자. 물론 상대가 어느 정도 단서를
제공했을 수도 있지만, 아마 상당 부분은 자신의 생각이나 직접 내뱉은 말 때문에 더 괴로운 것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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