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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중독증.
비틀즈 2011-12-06     조회 : 7091

미디어의 영향인지 자연스레 잡혀진 대세인지 현대여성들은 지금 나쁜 남자 신드롬에 빠져있다.거의 미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30명의 솔로 여성들이 한 명의 출연자 남성을 두고 고르다 시피 하는 한 케이블 방송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로 한 남자가 끝까지 살아남았다.

 

 

보통은 남성의 직업이나 생활, 취미와 연애관이 녹화된 비디오가 3번째까지 나오면 대부분의 여자들이 거절의 의미로 스위치를 끄고 끝까지 남은 여성은 1~2명에 불과했다. “취미가 마음에 안 들어요, 직업이 저랑 안 맞는 것 같아요, 변태 같아요, 성격이 싫어요.” 등등 이유도 가지각각 이었다. 그런데 최초로 10명 이상의 여자들을 끝까지 남게 한 그 남자. 대놓고 ‘나쁜 남자’의 냄새가 솔솔 풍겼다. 도대체 그 무엇이, 어떤 마력이 채 하루도 보지 않은 그에게 푹 빠지게 만들었을까.

 

 

 

 

 

 

거칠게 다뤄지는 그 묘한 매력.

 

 

 

 

남자들에게‘낮에는 숙녀, 밤에는 요부’라는 여자에 대한 워너비 겸 판타지가 존재하듯이여자들에게도 나쁜 남자와의 연애에 대한 그 어떤 ‘판타지’가 존재한다.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경제능력 또한 과거에 비해 상승하면서 소위 ‘기가 센’ 여자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현대 여성들은 겉으로는 쿨 한 척 잘 나가는 척 굴어도 은근히 누군가가 자신을 확! 사로 잡아주길 원한다.

 

 

사회에서는 강하고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일지라도 내 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온순한 양이고 싶은 여자들의 마음. 그래서 강한, 소위 여자를 다룰 줄 아는 남자가 나타나면 환장을 하는 것이다. 고양이처럼 할퀴어 대던 당신을 그가 귀엽다며 머리를 쓰다듬는 순간,얼어있던 당신의 마음과 눈빛은 바로 사르르 녹아버릴 테니 말이다.

 

 


제 포스에 기가 눌리지 않는 남자는 처음이었어요. 이게 처음에는 짜증나다가 자꾸 관심이 가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지금까지 사귄 남자들은 죄다 저한테 잘 해 주고 제 말이면 뭐든 다 들어줬는데, 이 남자는 자기의 바쁜 일이 먼저예요.

그런데 더 황당한 건 미안해하지도 않는다는 거죠. 약속도 하지 않고 갑자기 만나자고 해서 거절 한 걸 왜 미안해해야 하냐고 합니다. 하긴, 따져보면 맞는 말이긴 해요. 데이트를 할 때도 우물쭈물 함 없이 리드 해 주는 터프함이 자꾸 저를 빠지게 합니다. 어느 순간 그의 생활 패턴에 맞춰 가고 있는 저를 발견했는데 때, 때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어요. 더 이상 이 남자에게서 벗어날 자신이 없어졌거든요.

 

 

 

 

 

 

 

알고 보면 한없이 다정한 그.

 

 

 

 

 

나쁜 남자에게 한 없이 빠져드는 스스로가 가끔 밉지만 어쩔 수 없는 건 그 남자의 의외의 ‘다정함’ 때문이다.그래서 도저히 헤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야수의 본능 속에 숨어있는 의외의 섬세함. 그것들을 발견할 때 여자는 또 한 번 빠져 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으로 한 발짝 내딛게 된다.

 

 

예를 들자면, 늘 무뚝뚝하고 만나기도 힘들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 주지 않던 그가 당신이 다쳤다는 당신 소식에 열일 제쳐놓고 달려 와 줄 때.묘한 긴장감 속에 말다툼을 하더라도 끝내 흘린 당신의 눈물에 미안하다고 볼을 쓰다듬으며 사과 할 때.



 

 


그에게선 사랑한다, 보고싶다는 말을 잘 듣기 힘들어요. 가뜩이나 듣기 힘든데 최근에는 회사일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투정을 자주 부리던 터라 애정 어린 대화가 오갈 분위기가 아니었죠.

그런데 어느 날 회사일 때문에 너무 지쳐서 한숨을 푸욱 쉬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너, 뭐 하는데 그렇게 어깨가 처져 있는 거야? 누가 그랬어?”라고 누가 뒤에서 말하는 거예요. 뒤를 돌아보니 그가 서 있었어요. 갑자기 찾아온 그에게 너무 감동했습니다.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웬일이냐고 묻는 제게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 말하더라고요. “보고 싶어서 왔지, 그렇게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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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연애  #연애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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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 추천 0 | 12.06  
여잔 나쁜남자한테 끌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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