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등을 오가는 화려한 해외로케와 지우(비/정지훈 분)의 액션신 없이도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다. 명탐정 지우의 활약이 본격화되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10월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B’(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 8회에서 도수(이정진 분)에 의해 체포된 지우는 한국으로 와 경찰에 체포됐다.
양두식(송재호 분)과 황미진(윤손하 분), 카이(다니엘 헤니 분)는 지우에게 멜기덱이라는 누명을 씌우기 위한 계획에 돌입했다. 그들은 지우의 해외 계좌를 조작했다. 진이(이나영 분)의 가족이 죽을 때마다 지우의 계좌에서 돈이 출금돼 케빈(오지호 분)의 계좌로 입금됐다. 해당 계좌는 케빈이 죽은 후 해지된 기록으로 남았다.
지우가 진이 가족들의 살인을 케빈에게 사주했으며 결국 케빈마저 지우가 죽였다는 시나리오. 지우는 살인 및 살인교사의 혐의를 갖게 됐으며 지우의 변호사 역시 황미진에게 매수당했다. 황미진은 “증거도 경찰도 변호사도 다 우리 손에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양두식과 황미진은 조선은행권 지폐를 챙긴 후 카이와 진이마저 손 볼 계획임을 드러냈다.
진이는 카이를 통해 지우의 계좌 내역을 보고 지우가 멜기덱 임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우가 “네 남자친구 카이도 한 패”라고 남긴 휴대전화 메시지를 들은 진이는 카이와 지우 중 누구를 믿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멜기덱 일당의 조작된 증거는 경찰에게까지 전해졌다. 너무도 확실한 증거에 지우는 곧 검찰로 넘어갈 예정. 도수 역시 갑작스럽게 쏟아진 명확한 증거들에 혼란스러워 했다. 지우를 쫓다가 정이 들어버린 도수는 “넌 어떤 놈이기에 내가 알아내기도 전에 이렇게 증거들이 쏟아지냐”고 성냈다.
진이와 도수를 통해 자신에게 케빈을 죽였다는 누명에 이어 진이의 가족을 죽인 누명까지 추가됐음을 안 지우는 그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탐정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근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을 정리해 실마리를 찾는 동시에 호시탐탐 탈출을 도모한 것.
방송 말미 지우는 도수에게 사건을 풀 수 있는 힌트를 남긴 후 “뭔가를 찾아내면 나를 찾아오라”고 일렀다. 도수는 곧 검찰로 넘어가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 분명한 지우의 말을 흘려들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지우는 검찰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수갑을 푸는 데 성공, 곧 자신이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체포된 지우의 행동반경은 좁았다. 이전 방송에서와 같은 해외로케, 액션 등의 화려한 볼거리는 없었지만 위기에 빠진 지우의 추리극이 본격화되며 극에 흥미를 더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 “비 연기 대박이다. 완전 몰입됐다”, “오늘 방송 쫄깃했다. 지우 위주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니 극이 확 산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호평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