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밤쉘’의 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마고 로비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등극했다. 13일(현지시간) 진행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밤쉘’은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분장상까지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분장상, 음악상 부문 예비 후보에 지명됐었던 ‘밤쉘’은 최종 후보 발표에서 분장상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샤를리즈 테론과 마고 로비가 골든글로브에 이어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샤를리즈 테론은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몬스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스 컨츄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다. 다가오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밤쉘’로 다시 한번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샤를리즈 테론이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고 로비는 ‘아이, 토냐’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도 ‘밤쉘’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젊은 배우 중 가장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음을 증명했다.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CG급 분장을 통해 폭스뉴스 앵커 메긴 켈리로 완벽히 변신해 영화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작품은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분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밤쉘’은 미국 폭스 방송국에서 벌어진 실제 스캔들을 그린 영화다. ‘빅쇼트’의 각본가인 찰스 랜돌프가 시나리오를 써 기대를 모았으며, 실존 인물이기도 한 폭스 뉴스의 간판 앵커 역은 샤를리즈 테론과 니콜 키드먼이 맡았다. 여기에 방송국에 새로 들어온 앵커 지망생 역에 마고 로비가 캐스팅돼 환상의 조합을 완성했다. ‘밤쉘’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