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어른 된 3살 ‘나 다시 돌아갈래’
■시네마 <빅>(OBS 토 오후 2시40분) = 세 살 개구쟁이 조시(톰 행크스)는 ‘졸타’라는 기계에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하루아침에 서른 살 어른으로 변신한다. 그러나 조시의 어머니는 커진 조시를 알아보지 못하고, 조시는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오게 된다. 완구 회사 ‘맥밀런’에 취직한 조시는 어린이 시각에서 어린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기획하고, 성과를 인정받으며 승진을 거듭한다. 조시를 지켜보던 회사 간부 수전(엘리자베스 퍼킨스)은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그에게 호감을 가진다. 마침내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지만, 조시는 점점 어린 시절과 집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못 잊을 거야…끝을 앞둔 내 삶에 찾아온 너
■한국영화특선 <8월의 크리스마스>(EBS1 일 오후 11시15분) = 서울 변두리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원(한석규)은 죽을 날을 앞둔 시한부 인생이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평소처럼 지내며 담담한 이별을 준비하던 그는 친구 부모님 장례식을 다녀온 날, 다림(심은하)을 만난다. 주차단속 요원인 그는 단속 차량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매일 정원의 사진관을 찾는다. 밝고 씩씩하지만 무료한 일상에 지쳐가던 다림은 단골 사진관 주인 정원에게 하루 일과를 털어놓기 시작하고, 어느새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정원 역시 생기발랄한 다림으로 인해 미묘한 마음의 동요를 느끼지만, 자신의 처지를 차마 밝히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