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쌍천만 흥행의 역사를 쓴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가 중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신과함께>의 투자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는 최근 중국의 QC 미디어와 <신과함께>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QC 미디어는 <신과함께>의 아이피(IP·지식재산권)에 대한 활용을 꾸준히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과함께> 애니메이션은 이번 계약과 함께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며 “<신과함께> 애니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제작·개봉한다면 새로운 한·중 콘텐츠 합작 비즈니스 모델의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3~2018년 5년간 중국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의 연평균 박스오피스는 약 42억위안(한화 약 7100억원)으로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의 약 10%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는 69억7900만위안(한화 약 1조1796억원)으로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의 18.9%까지 치솟았다.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 체결로 영화 <신과함께>의 중국 개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는 중국 배급 준비를 모두 마쳤으나, 한한령의 영향으로 지금껏 개봉하지 못하고 있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용화 감독의 영화로, 1편과 2편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