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플레이오프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김광현선수. 물론 투구수가 많아서 5회까지 던졌지만 그래도 에이스의 모습은 볼수 있었네요.

이후에 나눠 던진 불펜진들도 어려움은 있었지만 잘 막았는데...

오늘 투수들 대부분 오늘 플레이오프 첫 경기라 그런지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공이 붕붕 날리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문승원이 그나마 안정적으로 던졌는데 연속안타에 결국 무너졌네요...

투수들은 그래도 어려움속에서도 잘 던져줬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훈과 서진용의 기용순서를 바꿨으면 어땠을까? 싶긴 했지만 둘 다 어찌저찌 잘 막아줬으니...

타자들은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배트가 안 나오네요. 그나마 적극적이었던 김강민이 2안타고 실투는 멀뚱멀뚱, 먼 공에는 헛스윙...

물론 일반인이 보는거랑 실제 타석에 서는 선수들이 느끼는거랑은 다르겠지만 아쉽습니다.

키움 선수들은 커트하면서 김광현 선수의 공 갯수를 늘렸고, 이후 투수들에도 비슷하게 커트하고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갔죠...

이번시즌 내내 아쉬웠던 타격이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네요. 

그리고 뭐... 개인적으로는 지난 한국시리즈때 괜찮다고 생각한 이재원이었는데 이번시즌에 쭉 이어서 오늘 경기까지... 

엔트리에 투수의 숫자가 SK가 적죠. 오늘 연장 혈전으로 인해 많이 어려워졌다고는 생각합니다.

장정석감독의 이승호 선수 올려서 한명만 상대하고 내리는 모습에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감독의 지략대결에서도, 타자들의 집중력과 끈질김에도 패배한 경기네요. 

투수들의 투혼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키움의 승리 축하드리고 내일은 오늘 고생한 투수들을 위해 타자들이 힘을 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