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결혼전 바깥에는 놀러 전혀 안나가고 주말에는 집에서 티비만 보고 밥은 라면과 빵, 고구마 냉동실에 얼려놔서 그걸 주식으로 먹고 담배펴고 그랬나봐요
선으로 만나 결혼했는데 결혼전에는 담배피우는 것도 몰랐고 제 생일날 7첩반상을 차려주고 심지어 맛있어서 놀랐고
하고다니는게 거의 항상 같은 옷이었긴 했지만 냄새 안나고 깔끔했어요
근데 결혼해보니 밖을 안돌아다닌 탓인지 경기도에 8년인가 살았는데 서울지리는 아예 모르고 운전 8년차인데도 뒤에서 빵빵 자주 거릴정도로 서툴고 맛집, 놀러갈만한 곳은 모를뿐더러 귀찮아하더라고요
신혼으로 해외에 여행갔을때도 해외는 더욱 낯설어 힘들다며 맨날 울상이어서 같이 데리고 다니는데 너무 힘들었고요
친정행사 등 가보니 남편이 사람 많은 곳은 적응이 넘 안된다며 항상 이방인 같더라고요
결혼후 잘 안씻는것등 생활습관 지적하면 간섭한다고 성질내고요
물론 다른 장점이 있는 사람이고 부부생활이야 쌍방이 문제이지만 점점 남편 본래의 모습을 보면서 적잖이 당황스럽고 내가 이사람을 잘 몰랐다는 생각에.. 저희 남편은 어떤 성격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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