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가정 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희 신랑 얘기좀 할게요. 집에서 아무리 편하게 지낸다고 하지만.. 어린이집 다니는 딸이 보는데... 집에서 속옷 바람으로 앉아 있어요. 일단 퇴근해서 집에오면 옷을 아무데나 던져버려요.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에 빨래 바구니에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던지죠. 아빠가 이렇게 하니 아이가 그대로 따라해요. 심지어 이 더운 여름에 샤워를 7일동안 안할때도 있어요. 아이가 지금 3일 동안 씻지 않네요. 아빠 핑계를 대면서 " 엄마, 아빠도 안 씻잖아. " 왜 나보고만 그래. 귀찮아. " 아이가 이렇게 얘기하니 순간 어의가 없었죠. 아빠에게 온갖 나쁜 습관이나 버릇은 다 배우고 있어요. 아무리 남자라지만 처가나 시댁 어른들께서 영상통화 할때 속옷 차림으로 전화를 받아요. 그래서 제가 가능한 상체만 보이도록 하고 있죠. 나중에 커서 아이가 뭘 보고 배우겠어요. 걱정이 태산이네요. 신랑하는 말이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네요. 아이가 자꾸 커가는데... 아빠가 모범을 보여야지.. 이런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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