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를 1년 넘게 봐주고 있어요. 갓난 아기때 왔는데... 이제는 자기 발로 걸어 다니고, 말도 하고, 용변까지 스스로 할 수 있죠.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 버렸네요. 사촌 동생이 곧 태어나니 이제는 막내가 아니네요. 아직도 저와 아내 눈에는 아기 같아요. 부모 마음은 다 그런 것 아닐까요? 100세 아버지가 70넘은 아들에게 차 조심하라고 하잖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부모 눈에 자식은 마냥 아기 같네요. 손녀라서 더 그 마음이 큰 것 같이 느껴지네요. 세수도 혼자하고, 밥도 혼자서 잘 떠먹고, 뭐든지 자기 손으로 한다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기특해요. 내 자식을 키울때는 사는게 바빠서 육아의 기쁨을 몰랐는데... 요즘은 손녀를 보면서 육아의 재미를 느끼는 중이네요. 건강히 태어나서 무탈하게 잘자라고 있어서 너무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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