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거동이 불편하셔서 요양원에 계시죠. 여러가지 사정상 이곳으로 모실 수 밖에 없었죠. 요즘 코로나로 인해 면회가 어려워서 요양원 문 앞에서 전화로 면회하고 왔어요. 문 앞에 간식을 두고, 창문으로 어머니 얼굴을 뵙고 왔죠.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 아무 걱정 말어. 다른 식구들 잘 챙기라고 하셨어요. 이 말을 듣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어요. 자나깨나 자식걱정 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죄스러웠어요. 얼굴이라도 먼 발치에서 봐서 기쁘다고 하셨어요. 그동안 면회가 전면 금지라서 힘들었는데.. 창너머로 어머니의 얼굴을 잠시나마 뵐 수 있어 행복했어요. 곁에 계실때 잘 해야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