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언
중국에는 넓은 지역만큼이나 다양한 방언들이 존재한다. 방언이란 중국인구 90% 이상을 사용하는 한족의 지방언어를 뜻한다. 한족을 제외한 55개 민족이 사용하는 언어는 방언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가장 넓게 쓰이는 언어는 표준어인 베이징어로 전체인구의 약 69.4%인 8억9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타이완에서도 방언으로 널리 쓰이는 푸젠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1억명 정도로 8%를 차지하고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사용되는 상하이어와 홍콩의 광동어는 각각 7%와 5.5%로 나타났다.
그 밖에 커쟈어, 후난어, 쟝시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3%대에 머물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어는 중국에서 93%이상 차지하고 있는 한족이 사용하는 언어를 가르킨다. 이 한어를 청나라 때는 관화(관에서 쓰는언어), 서구인들은 만다린이라 하였으며 대만에서는 국어라 부른다. 1956년 이후 중국에서는 이를 보통화라고 부르고 있으며 화교들은 화어로, 우리나라와 일본은 중국어라 부른다.
그러나 중국은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아서 지역별로 많은 방언이 있다. 예로부터 남부지방과 북부지방사람들이 만나면 중국인끼리의 대화에도 통역이 필요하다는말을 들은적이 있을것이다. 이렇게 통역을 필요로 할 정도의 방언으로 일곱개의 방언이 있다.
보통화의 모태가 되는 북방방언,상해어로 대표되는 오방언,상방언(호남어),공방언,객가방언, 민방언(복건어),오방언(광동어)이 이들이다.
나머지는 여기서 파생되는 방언이 있는데 이들은 거의 위의 일곱개방언에서 지방적 특성이 가미된 차방언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점은 북경에서 듣는 발음이 정확한 표준어인 보통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즉 북경어는 북경사투리에 가까운 것으로 혀를 심하게 말고 불분명한 연속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표준어인 보통화를 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중국은 땅이 넓고, 민족이 많은 만큼 언어도 다양하다. 중국의 방언학 연구를 보면 기원전후에 벌써 방언학 연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기원전 년 양웅이 [방언]이라 책을 저술하였다. 이책은 서양 방언연구보다 천여년이 앞서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본다면 중국이 고대로부터 많은 다양한 방언들을 가지고 있었음을 살펴볼수 있다.
중국의 여러 방언들은 중국의 기타 소수민족의 언어와 다르게 그 어휘, 어음, 문법등이 중국어의 범주에 속하고 있어, 다른 지방사람들 간에 의사소통시 비록 그말을 알아들을 수 없지만 외국어범주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방언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고 있어 각 지역마다 그 말을 들을 때 받는 느낌이 모두 다르다. 동북지역의 방언은 억양이 세고, 딱딱하며 마치 싸우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고, 북경방언은 다른 지방언어와 비교해 볼 때 정중한 느낌을 풍기며 얼화인(특정단어 뒤에 붙어 두 개의 음절을 한 개의 음절로 소리나게 하는 발음)이 많은 게 특징이다. 산서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듬직하고 다부진 맛을 풍기게 하고, 광동말은 활발하고 소주말은 부드럽고 애교티가 많이 풍기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중국인들사이에 이런 다양한 방언의 특징을 반영하는 말로 "영파 소주사람들이 싸우면서 하는 말은 기꺼이 들을 수 있어도 영파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말은 들을 수 없다"란 말이 구전되어 오고 있다. 소주사람들의 말은 부드러워서 싸움을 하더라도 싸우는 것 같지 않고, 영파사람들의 말은 딱딱하고 억양이 세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더라도 싸우는 것 같아 듣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중국에 표준어가 없다면 서로 의사소통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각 지역 방언간에 차이가 심하다.
중국어는 대체로 아래의 일곱가지 방언으로 분류할 수 있다.
北方方言: 北方方言은 중국어 표준어 형성의 기본바탕으로서 분포지역이 넓고 사용인구수가 많다. 대체로 한족인구의 73%를 차지한다. 북방방언은 다시 네가지의 방언으로 다시 분류할 수 있다.
1. 화북, 동북방언
분포지역은 주로 북경 천진, 하북, 하남, 산동, 요녕, 길림, 흑룡강, 그리고 내몽고 일부지역이다.
2. 서북방언
주로 산서, 섬서, 감숙, 청해, 영하, 내몽고 일부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3. 서남 방언
분포지역은 주로 사천, 운남, 귀주, 호북성대부분, 광서성 서북부, 호남 서북쪽 지역이다.
4. 강회방언
주로 안휘성, 강소성의 장강북부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吳方言: 분포지역은 주로 상해시, 강소성의 장강이남 지역이다. 전형적인 오방언은 소주지방 언어가 그 대표이다.
湘方言: 주로 호남성 대부분에 분포되어 있고 장사지방의 언어가 그 대표가 되고 있다.
간방언: 강서성의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간방언은 남창지방의 언어가 이를 대표하고 있다.
객가 방언: 광동매현의 말이 그 대표로 되고 있고, 주로 광동 동부, 북부, 복건성서부, 강서성 남부와 광서성동남부가 그 주요 분포지역이다.
민방언: 주요 분포지역은 복건성, 해남성의 대부분 지역, 광동성 동부, 뇌주반도의 부분지역, 절강남부의 온주지역의 일부분, 광서성의 일부지역과 대만의 한인거주지역이다. 민방언은 또 민동, 민남, 민북, 민중, 부선등 다섯가지의 갈래로 나누어 진다.
월방언: 월방언은 광주지방의 말을 대표로 한다. 주로 광동성 동부, 서남부와 광서동부, 남부의 백여개 현에 분포되어 있다.
위의 일곱가지 방언을 표준어와 비교해보면 민방언과 월방언이 표준어와의 차이가 가장 많은 말이고, 상방언과 감방언 객가방언이 그 다음이다.
대만의 '장개석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안내 방송에 "장카이섹"이라는 말이 나온다. 장개석을 普通話로 말하면 "쟝쩨쓰"라고 하는데 왜 그들은 "장카이섹"이라고 하는가? 이는 사투리의 독음 차이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다. 蔣介石은 浙江省사람인데, 어려서부터 고향말로 불리었던 그의 이름이 그대로 전국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香港을 "Hong Kong"이라 부른다. 이를 普通話로 말하면 "XiangGang"이 된다.
본시 香港은 廣東省에 속한 지역으로 현지인들은 廣東말로 "횡꽁"으로 부르는데, 영국인들이 영어식으로 부르는 과정에 음운상의 수정이 가해져서 "Hong Kong"으로 불리 었고 또 그렇게 외부 세계에 알려진 것이다.
미국의 China Town과 같은 해외중국인집단거주지역에서, 화교들 사이에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광경을 목격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중국어를 배운 사람이 해외에서 화교를 만나 반가운 나머지 중국어를 했는데 한마디도 통하지 않았다는 경험담도 있다. 이는 화교들의 출신지가 다양하고 그에 따라 그들의 언어도 각기 다른 사투리기 때문이다.
중국이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중국의 사투리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는 편이 아니다. 중국 사투리의 양상은 우리나라와는 크게 다르다. 우리의 사투리는 일부 소수의 어휘적 현상을 제외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단지 지방적 특징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의 사투리는 '方言', '次方言'이라는 등급을 매겨 논할 정도로 비교적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사투리는 漢族언어의 큰 갈래로, 이들간에는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서 일상적인 대화마저도 통역이 필요하다. 동일方言이라도 그내부에서 지역적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런경우의 언어들을 '次方言'이라고 한다.
次方言은 대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나 지방적인 특징이 드러나는 것들로서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사투리가 이런 등급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方言은 통상 北方方話(官話), 扈方言(上海말이 대표), 湘方言(湖南語), 方言, 客家方言, 方言(福建語), 方言(廣東語)의 7종으로 크개 나눠 七大方言이라 칭한다.
이들간의 차이는 스페인말과 이탈리아말 혹은 스웨덴말과 노르웨이말 사이의 차이보다도 크다. 이중 현대 普通話는 北方方話이 모태가 돼 제정된것이다.
北方方話을 官話라고 하는 것은 이 사투리가 明,淸代 이래로 官界의 통용어로 사용된데서 연유한다. 이 사투리의 영어식 명칭 "Mandarin"은 본래 Latin계통의 말인 포르투갈말 "Mandar"(명령하다), "Mandarin"(관리)에서 유래한것이다.
중국 본토 이외 지역의 중국어는 廣東語와 福建語가 주류를 이루는데, 이는 해상교통이 편리한 廣東語,福建語 등 동남해안주민들의 해외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멀리는 미주대륙에서 가까이는 동남아 각지로 퍼져 나갔으며 주로 상업에 종사하고 있다. 따라서 본토 이외의 화교들과 상업활동을 하려면 廣東省,福建省 등 남쪽사투리를 아는것이 유리하다. 우리들이 더러 들어서 알고 있는 "Cantonese", "Fukenese"는 바로 "廣東省", "福建省"의 영어식 명칭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화교들은 절대다수가 山東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로 이들의 말은 北方方話의 次方言인 山東語이다. 사투리에 대칭되는 것을 "普通話"라고 하는데, 흔히 중국의 표준말은 北京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北京말과 普通話는 차이가 있다. 普通話는 北京말을 근간으로 하나 사실상 普通話는 정제된 北京말, 즉 北京말의 토속적인 성분을 배제한 것이다. 이는 공연히 까다롭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北京거리에서 마주치는 토박이들과 대화를 하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이다.
北京토박이들은 혀를 심하게 말면서 말하기 때문에 연속발화중 상당히 많은 부분을 불분명하게 우물거리는 특징이 있다. 또 北方方話지역에서 사용하지 않는 어휘도 적지 않다. 北京토박이들도 평소 자신들의 말이 普通話와는 차이가 있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평소 친구나 가족들과는 北京토박이말을 하나 공공장소에서는 의식적으로 普通話에 가깝게 말을 한다. 이는 학력이 높거나 문화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현저한 현상이다.
漢語, 普通語, 官話, 國語, 華語, 中國語, 中文
우리가 중국어라고 부르는 말을 현재 중국에서는 漢語라고 한다. 중국은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다민족 국가이다. 언어는 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므로 언어의 명칭과 민족의 명칭은 거의 일치된다. 단일 민족 국가의 경우, 언어의 명칭과 국가의 명칭 역시 일치되나 다민족 국가의 경우 언어명과 국가명은 일치될 수가 없다. 중국에서는 90%이상의 다수를 점하는 漢族의 언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는데 이 공용어를 앞에서 말한 배경에서 공식적으로 漢語라고 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中國語라고 하기도 한다. 현재 중국의 표준말은 普通話라고 한다.
중국에서 현대적 의미의 普通語를 제정하기 전에는 官話라 하는 명칭의 북방 방언이 가장 널리 통용되었다. 중화민국 초기 시절 官話에 근간을 두고 있는 말을 정식 普通語로 제정하고 그 명칭을 國語라 하였으며 중화민국이 대만으로 옮겨간 후에도 그 명칭을 그대로 쓰고 있다. 중화민국 초기에 정한 國語라는 명칭은 우리가 한 나라의 언어라는 뜻으로 쓰고 있는 국어와는 다른 개념으로서 표준어의 의미라 하겠다. 이 國語란 명칭은 현재 香港에서도 보편적으로 쓰인다.
또 華語라는 명칭이 있는데 이는 주로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의 화교 사회에서 쓰는 명칭이다.
이 곳의 화교들은 華人이라 하는데 이들의 언어라고 하여 華語라고 한다. 이들 동남아 화교들은 대부분이 중국의 남방 지역에서 진출한 사람들로 중국의 남방 방언이 우세하나 상호 의사 소통을 위해 중국 본토의 普通語를 표준말로 삼고 있다. 사용 배경이 달라서 상호 부분적인 차이는 있으나 普通語, 國語, 華語는 같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물론 이들간의 의사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國語-나랏말,본디 역사책에서 유래
「國語」는「國之語言」,또는「國之語音」의 준말로「나랏 말」이다.훈민정음(訓民正音)서문에「나랏 말미 중국과 달라…」(國之語音,異乎中國…)라고 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디 國語는 좌구명(左丘明)이 쓴 역사책에서 유래한 것으로「國史」를 뜻했다.그는 좌전(左傳)도 썼는데 미진한 데가있자 종전의 편년체(編年體.역사를 연대순으로 기술함)를 탈피하고 나라별로 기술했다.
곧 주(周),노(魯),제(齊),진(秦),정(鄭),초(楚),오(吳),월(越)등 당시 춘추시대 8개국 4백50년의 역사를 완성하고는 國語라고 명명했다.「여러 나라의 말」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그가 역사서임에도 불구하고 「語」자를 붙인 까닭은 제왕이나 신하들의 가언선어(嘉言善語.훌륭한 말)를 위주로 엮었기 때문이었다.
國語가 현재의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은 선비족(鮮卑族)의 북위(北魏 또는 後魏.386~534)때부터다.남북조(南北朝)를 잠시 통일한 북위는 중국의 언어장벽에 부닥쳐야 했다.그렇지 않아도 방언이 심한데 중국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알아 들을리 없었다. 그래서 표준어를 정해 國語라 하고는 교육시키게 되었는데 알고 보면 선비족의「오랑캐 말」인 셈이다.
그뒤 國語의 개념은 왕조에 따라 바뀌어 원나라 때는 몽고어,청나라 때는 만주어를 각기 뜻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우리와 중국.일본 모두 國語라고 말하지만 그 의미는 제각기 다르다.한 단어가 이렇게 달리 쓰이기도 드물다.알고보면 國語는 거대한 국가적 방언인 셈이다.
북경어 사용은 약 70%정도이며, 소수언어로는 광동어, 상해어, 소주어, 복건어, 위구르어 등이 있고
소수 민족은 고유의 언어와 문자를 사용할 권리를 보장 받는다. 그럼에도 중국민의 문맹률은 약 15%로, 티벳지방이 60%로 가장 높고, 감숙성, 귀주성, 운남성 순으로 비율이 높다 (1996년 샘플조사, 출처 : 중국통계연감 )
<차이나인코리아 발췌>/ 2000.6.26일자 emag21(emag21.com)/http://www.chinain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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