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에는 모음과 모음 사이에 3개의 자음이 올 수 없는 규칙 때문이지요.
(즉, 한 음절엔 반드시 2개 이상의 자음이 올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
므로 자음이 1개이거나 2개가 되는 셈이지요.
*닭->닥, 흙->흑, 삯->삭, 값-> 갑...)
예를 들면 '흙만->흑만'으로 발음되는데... 모음 'ㅡ' 와 'ㅏ' 사이에 'ㄱ'
과 'ㅁ' 만이 발음되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 더...
'값이-> 갑시'로 발음되는 것은...
'가'의 받침 발음'ㅄ'은 대표음(표준 발음법에 정해놓은)인 'ㅂ'으로 발음
되어 '갑'이 되며, 뒤에 오는 모음 '이'는 'ㅄ'에서의 'ㅅ'이 연음되어서 '시
'로 발음되어 '갑시'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자음에는 연음되지 않고 'ㅅ'이 탈락하는 현상만 일어납니다.
'값만->갑만->감만'처럼 중화와 비음화의 두 번에 변화가 있는데요.
'값만->갑만'으로 되는 것은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ㅄ'은 대표음이 'ㅂ'으로
'갑만'으로(중화됨) 발음 되는 것이고, '갑만->감만'으로 발음 되는 것은 비
음인 'ㅁ' 앞에서 'ㅂ'이 'ㅁ'으로 비음화 되어 '감만'로 발음 되는 것입니다.
*폐쇄음(ㅂ,ㄷ, ㄱ)은 비음(ㅁ,ㄴ, ㅇ) 앞에서 항상 비음화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ㅂ->ㅁ, ㄷ->ㄴ,ㄱ->ㅇ으로..
물론 이 규칙은 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국어에서 받침 발음으로 올수 있는 자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만이 올
수 있다는 규칙도 이 범주에 속하지요...
(즉, 비음인 'ㅁ, ㄴ, ㅇ' 과 폐쇄음 'ㅂ, ㄷ, ㄱ' 그리고 유음인 'ㄹ' 뿐이지요.
오히려 이렇게 알고 있는 것이 받침 발음으로 7개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이해
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왜냐하면 비음앞에는 폐쇄음이 올 수 없기 때문
에 비음화되기도 하니까요.
설명이 길어지면 복잡해 질 것 같군요.
비음화 현상은 바로 위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 답글을 달고 보니 쌍받침이라고 물으셨는데...
이경우에도 같습니다.
(엮다->역따, 밖에->바께, 닦다->닥따, 샀지->삳찌..)
쌍받침의 경우는 겹받침의 경우와는 다르게 뒤의 자음이 연음되는 것이 아니
라 '따, 찌'처럼 뒤의 자음이 된소리가 되는 것이지요. 다만, 모음의 경우에는
겹받침의 모음과 같이 뒤음절에 모음이 앞의 받침에 연음되어 뒤음절에 첫소
리가 됩니다.)
된소리(경음) : ㄲ, ㄸ, ㅃ, ㅆ, ㅉ
거센소리(격음) : ㅊ, ㅋ, ㅌ, ㅍ
***** 국어 사전이 있다면 뒷면에 '한글 맞춤법' 규정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넘기다 보면 "표준어 규정"의 '제 4 장 받침의 발음'규정이 나올 것입니다.
한 번 읽어 보시는 것도 제가 설명한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