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처음 뵙겠네예∼.”
눈길을 확 끄는 새 얼굴이 안방극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오세정(25). 2000년 패션잡지의 모델로 활동을 펼치다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었다. 그녀가 주목을 받고 있는 무대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KBS 2TV 일일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연출 김석윤)다.
까맣고 커다란 눈동자는 언뜻 외모가 ‘TTL 소녀’ 임은경과 흡사하다. 하지만 그녀는 보이시하면서도 깜찍한 자신만의 매력으로 능청스럽게 코믹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녀의 배역은 아나운서를 꿈꾸는 대학교 4학년인 김영애의 조카 ‘오세정’이다.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지만 심한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는 인물이다. 특히 카랑카랑한 경상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원래 부산 출신으로 캐스팅 당시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해 전격 발탁됐다.
“덤벙대고 발랄한 원래 성격과 극중 성격이 비슷해 실제 제 모습 같아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그녀는 요즘도 하루 1시간 이상 연기수업을 받고 있다. 또한 일본어와 영어도 현지인과 회화가 가능할 정도로 수준급이다. 2000년 혼자 배낭을 짊어지고 떠났던 일본 배낭여행에서 그 나라 문화에 대한 매력을 느껴 일본어를 독학했다. 영어회화 실력은 나중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시간 나는 대로 영어학원을 다니며 공부해 수준급의 실력을 쌓았다.
‘달려라 울엄마’의 출연을 위해 긴 생머리를 과감히 포기하고 발랄한 커트머리로 변신했다. 오세정은 “올여름이 가기 전에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기억시키겠다”고 신인다운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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