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오이소
반갑심니더.
지는 국어학자도 아이고 글 씨는 사람도 아이고 장애인을 쪼매이 도와주는 사래민데 가리너까아 복
지심청전을 한분 맹글아 볼라꼬 <경상도 심청이> 이바구를 씨게 되었심니더.
<경상도 심청이> 이바구는 갱상도 말, 기중 에서도 부산 말 가분데서 씨고 있는데 그 동안 여개
저개서 주슨 말하고 인터넷이라 카는데서 퍼 온 말 중에서 지 귀에 익은 말 들만 모아 봤심니더.
지는 부산서 나가 이적지 부산서 살아 온 부산 토백임니더. 그란데도 옹캉 안 써다보이 다 이자 묵어
서 한모디 두모디 아모리 새를 놀리매 전자바도 머가 먼지 헷깔리고 에러버서 시껍하겠심니더.
그넘의 테레빈가 먼가 때매 정치 갱제 뿌이 아이라 말까징 서울말로 한통속이 되 뿌리가, 부산 토백
이 자태까징 부산 말이 외국어가 되 뿌린 시상을 우짜믄 좋심니꺼?
머가 그리 조타꼬 말캉 서울 뽄만 보고 배와서 지역문화나 정체성이라 카는 거는 엄서지고, 포준말
이라는 거로 백성들의 정서까징 한개로 바까 뿌린기라예.
그따가 국제화 세계화 시절이라 캐사먼서 전시내 꼬부랑말 배운다꼬 난리 벅구통을 치사이 이라다
가는 우리말 우리글도 엄서지는 거는 아인지 모리겠네예.
우짜꼬! 우야꼬! 단군 할배캉 세종대왕캉 한태 어불리서 몬난 후손들 때매 통곡이나 안할랑가!
아이지거러 아이고말고. 우리 거를 차자서 지키겟다꼬 나서는 사램들도 쌔고 샛꼬,
저분 월드컵 때 보셨지예. 우리 한민족을 몽땅 울린 그 감동의 태극기의 물결을...
아무리 그케사도 우리 끼 조은기고 자연스러븐 기 젤로 조은긴데 말임니더. 자연의 섭리가 하날이
고 진리라 안캅디까? 누구던동 하날 무서븐 줄 모리고 자연을 내리다 보고 까불랑거리다가는 큰 코
다칠낌니대이.
우짜던동 이자뿌린 갱상도말(부산 말)을 한분 차자 볼라꼬 인터넷이라 카는데를 드가가 <배달말
연구회> <강지영의 부산방언> <다음카페 사투리사랑> <언양 소개> <포인트 피싱월드>에서 쪼
매이 퍼 왔심니더. 참말로 고맙심니데이.
여에 있는 말은 다 합해서 2천개 정도 되네예. 마이 갈차 주이소.
여까지 마실 오신 손님네들!
구경 잘 하시고 지가 잘 몬 한거는 항거석 머라카고 틀린 거는 단디 갈차 주고 가시이소.
그라고 이우재 소문도 쫌 내주시고예.
부탁 함니더. 잘 댕기 가입시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