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는 앞소리와 받는소리가 춤의 반주인 소리춤으로서 전라남도의 해안 지역에 퍼져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들의 춤이다. 강강술래는 주로 한가위 밤에 놀아왔지만 지방에 따라서는 정월 대보름 밤을 비롯하여 봄, 여름, 가을 어느 때던지 달밝은 밤에 수시로 놀아 왔다.
강강술래의 역사적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많으나, 대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임진왜란과의 연관설이고, 다른 하나는 고대의 제사의식에서 비롯된 놀이라는 것이다.
앞말의 경우는 이순신 장군이 침공해 오는 왜적에게 우리 군사가 많다는 것을 꾸미기 위해서 부녀자들을 동원하여 남장시키고 손과 손을 마주 잡고 둥그렇게 원을 만들며 춤추게 했더니 이를 본 왜군들이 질겁을 하여 달아났다는 전설과 관련시켜 그 유래를 밝히려는 시도들이다. 뒷말은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등에서 행해지는 제사의식에서 비롯되었거나, 만월제의(滿月祭儀)에서 나온 놀이라는 것과, 마한 때부터 내려오는 달맞이와 수확의례의 농경적인 집단춤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는 것이다.
강강술래의 어원에 대해서는 한자기원설로 ‘强羌水越來’ 즉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는 뜻으로 풀이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왜적을 경계하라는 뜻의 적개심을 높이려는 구호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한자풀이에 있어서 잘못된 것으로 억지라는 견해가 많다. 따라서 강강술래는 우리 말 기원설로 강은 원(圓)을 뜻하고, 술래는 수레(輪)를 의미하고, 국한문 혼합기원설로 ‘강강’의 후음이라든가, 술래는 순유(巡遊), 순라(巡羅)에서 나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강강술래는 전라도 남해안 지방의 사투리 ‘강강’은 둥근 원을 만들고 돈다는 뜻이며, ‘술래’는 도적을 잡는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술래’가 ‘수월래’로 들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강강술래’로 발음되든, ‘강강수월래’로 소리나든, 그것에 그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민요의 특질이랄 수 있는 무의미한 음의 반복이나 후렴을 관습적으로 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