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언제부터 운전대를 잡아야 '안전 운전'이 가능한 걸까? 술을 마신 후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이 시간을 대략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공식이 있다. 정식 명칭 '위드마크 공식'으로 불리는 이 공식은 마신 술의 양, 도수,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하여 혈중알코올 농도를 역추적할 수 있는 계산법이다. 음주를 한 사람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평균적으로 시간당 0.0015%씩 감소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음주 상태를 추정하는 이 공식을 이용하면, 체중 70kg인 남성이 알코올 도수 19%인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 완전히 술이 깨기까지 평균적으로 4시간 6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이 결과는 절대적으로 평균에 의존한 계산법일 뿐, 사람마다 개인차가 크게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값이라고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전날 늦게까지 과음을 했다면 다음날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꼭 운전을 해야 한다면 최소한 열 시간 이상의 휴식을 취하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