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스플레이가 대기업 중 처음으로 일본산 불화수소 대신 국내 기업 제품으로 테스트를 마치고 시험 생산을 앞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텔레비전 등 화면 부품을 만드는 LG디스플레이는 내부 논의 끝에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선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핵심소재 불화수소를 국산으로 바꾸기로 했다. 국내 한 업체가 만든 고순도 불화수소로 최종 실험하고 있으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다음달부터 곧바로 시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미 애플과 화웨이 등 주요 고객사에도 이 사실을 알리고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일본의 3가지 수출 규제 품목 중 '폴리이미드'와 '불화수소' 두 가지를 사용해왔다. 폴리이미드는 중국산을 썼지만 불화수소는 일본 스텔라사의 고순도 제품으로 이번 수출규제의 대상에 포함됐다. MBC는 "LG디스플레이는 일본에서 들여오는 소재와 부품 가운데 약 1조원 어치가 수출 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대체재 찾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국내 기업 제품을 포함해 중국과 대만에서 생산한 불화수소를 테스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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