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이태수 기자 = 정식품의 유명 두유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에 사는 이모 씨는 지난주 토요일인 27일 아침 평소처럼 선식에 베지밀을 타서 먹다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베지밀에서 흙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이 씨가 선식에 넣었던 '베지밀 검은콩 & 검은 참깨 두유' 봉지를 가위로 잘라 보니 두유가 아니라 갈색의 물컹거리는 덩어리가 나왔다.
이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즉시 정식품 소비자콜센터에 전화했는데도 콜센터 직원이 '휴일이라 당직자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면서 "'담당 직원이 출근하는 월요일에 처리가 가능하다'는 말만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씨는 "이 두유를 집 앞 슈퍼마켓에서 상자째 구매해 아침마다 선식과 함께 먹어왔다"며 "유통기한이 9월까지로 다른 것은 모두 정상이었고 하나에만 이물질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날 문제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신고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베지밀을 생산하는 정식품 측은 28일 직원을 광주로 내려보내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문제의 제품을 수거하려 했지만, 소비자 측이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품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가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지 않고, 주중 식약처에 직접 신고할 뜻을 밝혔다"며 "식약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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