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어떤 말도 없다. 중국 프리시즌 기간이 끝나고 중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지만, 팀 K리그와 친선전 뒤에는 어떤 사과도 말도 없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토리노로 돌아가 2019-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2019년 여름 프리시즌에 아시아 투어를 결정했다. 중국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출전해 전력을 점검했다. 인터 밀란전을 하루 앞뒀던 2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공식 계정을 통해 “항상 중국 팬들에게 감사”라고 남겼다. 당시 중국 언론들도 호날두 게시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은 중국과 달랐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전을 치렀지만 벤치만 지켰다. 최소 45분 출전을 믿었던 팬들은 허탈하게 경기장을 떠났다. 호날두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믹스트존 인터뷰도 없었다.
어떤 사과도 없다. 팀 K리그와 친선전을 끝으로 토리노에 돌아갔는데, “집에 돌아와 기쁘다”라면서 운동하는 사진을 올렸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뛸 수 없다던 이야기와 다르다. 한국 팬들의 분노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호날두 사태’가 조명되고 있다. 29일 이탈리아 유력지 ‘디 마르지오’ 등이 “호날두가 한국에서 90분 동안 벤치만 지켰다. 최소 45분 출전 조항이 있었지만 출전하지 않았다”라며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