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3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출산만 했으면 100점' '아내 관리도 못하나'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을 두고 "한국당이 우리 사회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내용이 이러한 전근대적이고 반인권적인 성차별 관점"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며 "성평등한 사회를 지향해야 할 때 이러한 망언이 아직도 횡행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잇단 망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운데)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9.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혼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후보자에게 '출산만 했으면 100점짜리 후보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선 "결국 사과는 했지만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아연 실색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당 박성중 의원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사회단체 후원내역을 따져 묻는 과정에서 최 후보자의 배우자가 특정 단체들에 후원한 것을 문제 삼으며 '아내 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장관이 될 수 있느냐'는 막말을 했다"며 "뼛속까지 가부장제가 남아 있지 않으면 하기 힘든 발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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