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로그인   |   회원가입   |   고객센터
커뮤니티 핫이슈 유머 영화드라마 꿀팁 맛집 인기영상 뷰티패션 Hot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내
글쓰기 이전 다음 목록
창문 넘어 도망친 팔십 할머니의 버킷리스트
부서빠 2019-09-05     조회 : 396

https://www.bangso.kr/news/newsTraffic.hs?new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7464&newsSeq=441144&memberId=elzb1105&snsType=Link


모처럼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에 다녀왔다.

심리치료를 전공한 딸은 그동안 꾸준히 제 전문 분야의 책을 써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색다른 책을 출간했다. 아버지의 삶과 예술을 기록한 것이다. 이 삼복더위에 내가 광화문까지 행차한 것도 딸의 책이 서점에서 제대로 홍보되고 있는지 상황을 살피러 간 것이다. 그런데 어찌 된 셈인지 딱 한 권만 에세이 부스에 꽂혀 있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서적들 사이에 단 한 권이라니.

요즘 사람들은 예전처럼 책을 사서 읽지 않는다. 출판업계는 어려워도 책 출간은 쉬워져서 하루에도 수십 또는 수백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 모양이다. 이 판국에 나까지 글 씁네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글공부 모임에 나가고 있다. 혹시라도 출판사에서 전화가 올 거라 기대하는 건 절대 아니다. 양심이 있지, 어찌 저 많은 책더미 위에 내 것을 하나 더 얹으랴.

물론 왕년에는 나도 글 좀 쓰는 줄 알았다. 남편이 연애편지 잘 쓴다고 부추긴 때문이지 딱히 근거는 없다. 나이 칠십에 문예지 등단이라는 것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허우대만 멀쩡할 뿐 알고 보면 말짱 장사꾼 속셈이다. 생돈 들여 문예지 사준 뒤로는 누가 내 글 보고 좋다고 하면 괜한 의심부터 든다.

출처 : 이로운넷(http://www.eroun.net)


0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이전 다음 목록
댓글쓰기

등 록
최신순 추천순
삭제 수정 글쓰기
조회수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 수지 패딩♥ 게스 페더라이트..(2)
· 패플 블랙파이브데이즈 킥특가..(2)
· 알뜰폰 요금 100원부터 1..(0)
· 【추천 공모전】 제4회 양봉..(0)
커뮤니티
· 핫이슈 · 핫딜
· 좋은글 · 자유토크
· 인스타툰 · 유머
· 웹툰/짤방 · 요리레시피
· 영화/드라마 · 연애토크
· 여행이야기 · 뷰티/패션
· 보험 · 맛집
· 댕냥이 · 다이어트
· 꿀팁 · 결혼/육아
· 건강기능식품
인기영상
· 헬스홈쇼핑 · 해외반응
· 핫이슈 · 음악감상
· 유머 · 영화/드라마
· 스포츠 · 꿀팁
이벤트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