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인 블레넘궁에 전시됐던 70억원 상당의 예술작품 ‘황금 변기’가 도난당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처칠 전 총리가 태어난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 설치된 황금 변기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범인들은 신고 접수 직전인 4시 50분쯤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도난 사건과 관련해 66세 남성 한 명을 체포했지만 아직 변기는 회수되지 않은 상태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의 이 황금 변기는 전체가 18K 금으로 만들어졌고 그 가치는 무려 480만 파운드(70억 8,300만원)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블레넘궁은 처칠 전 총리가 태어난 바로 옆방에 변기를 설치, 관람객 누구나 실제로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황금 변기를 뜯어 훔쳐가는 과정에서 배관이 파열돼 물난리가 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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