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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위험 놓고 IAEA서 '격돌' |
아이우헤호 |
2019-09-17 조회 : 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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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문제를 두고 격돌했다.
우리 측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가능성에 대한 위험성을 피력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주문했고, 일본은 "사실이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는다"며 견제했다고 지지통신· NHK방송 등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한 다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 과학기술담당상은 이날 총회 발언에서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의 대처는 IAEA로부터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폐로·오염수 대책에 대해 사실이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비판을 받기도 한다"며 "하지만 일본이 투명하고 진정성 있게 공표한 정보나 IAEA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해 공정하고 이성적인 논의를 실시하길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을 겨냥해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에 대해 아직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고 규제를 유지하는 나라·지역이 있어 재해지의 부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조기에 규제를 철폐하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오염수의 처리 문제가 해답을 찾지 못하고 막연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 고위관료가 원전 오염수 처리방안으로 해양 방류의 불가피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가 해양 방류로 결정될 경우 전 지구적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제 이슈로 IAEA와 회원국들의 공동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차관은 "IAEA가 후쿠시마 사고 처리에 있어 일본과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온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문제에도 동일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 환경 보호를 위한 일본 측의 실질적이고 투명한 조치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측은 이 같은 문 차관의 지적에 재차 반박했다. 히키하라 다케시 IAEA 일본 대사는 "물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구체적인 결론도 나오지 않았다"며 "일본은 IAEA에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염려에 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리수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투명성을 가지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오염수 처리방안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해양 방류 계획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일 우리나라 환경부 장관급인 일본 고위 관료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전 환경상은 '오염수 해양 방출 가능성'을 기자회견에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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