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부부싸움 끝에 길거리에서 아내 몸에 불을 붙이고 분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부부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중태다.
일러스트=정다운 18일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쯤 분당구 수내동의 길거리에서 A(60)씨가 아내와 다투던 중, 자신의 차에서 인화 물질을 가져와 아내에게 뿌린 뒤 불을 붙였다. A씨는 이어 자신의 몸에도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분신했다.
이를 목격한 근처의 시민들이 A씨 부부의 몸에 붙은 불을 끄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부부는 전신에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