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4시간 내 태풍 '타파' 발달 가능성有" 기상청은 지난 17일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18일 오후 4시30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열대저압부는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 접근했다.
기상청은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오후 3시쯤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45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열대저압부는 전날 오전 9시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으며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다.
열대저압부의 세력이 강해져 초속 17m 이상이 되면 태풍이 된다. 이에 24시간 내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한 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저기압 형태로 남쪽에서 올라와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는 오는 21일 오후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해 22일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23일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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