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함에 따라 21일 오전 태풍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오전 1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를 즉시 가동키로 했다.
점점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청와대, 국무조정실, 16개 정부부처, 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먼저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한다. 태풍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예비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의 현장대응을 지원키 위해서다.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풍수해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한다. 태풍 진행경로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위기경보를 격상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태풍은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해안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위험상황에서의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도 집중 점검했다.
석축·옹벽·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지역의 점검을 강화하고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 피해 예방을 위해 간판 등 위험시설을 사전에 결박하고 외부활동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행동요령 긴급재난문자도 발송한다.
풍랑에 취약한 수산 증·양식시설에서는 정전으로 인한 질식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발전 장비 등을 사전에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진영 장관은 “과거 사례를 보면 가을 태풍이 여름보다 피해규모가 더 컸다. 관계기관과 지자체에서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국민들께서도 태풍 영향 기간 중에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가정에서도 실외 작업은 가급적 삼가시기 바라며, 산사태와 침수 등 위험징후가 있으면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