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경기도 파주에서 어제(20일) 추가로 의심 신고 2건이 접수됐었는데..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습니다.
이 병의 잠복기간이 통상 4일에서 19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최소 3주 동안 추가 발병이 없어야 한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20일) 경기도 파주의 양돈농장에서 들어왔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는 정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도 파주와 연천 농장 2곳 외에 추가 발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앞으로 3주간을 최대 고비로 보고,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어제 파주 양돈농가에서 신고된 두 건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3주간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확진 농장과 차량 이동 경로가 겹치는 농장 40여 곳에 대해선 3주 동안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특히 경기도 파주와 연천 등 중점관리지역 6개 시군에서는 지정된 도축장만 이용해야 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돼지 반출은 최대 다음 달 8일까지 금지됩니다.
방역당국은 질병 치료를 제외한 농장 출입을 제한하고 통제초소 운영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거점소독시설이 야간에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긴급행동지침에 맞게 24시간 운영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확진 판정이 나온 농장과 관련된 540여 개 농장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