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운자]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주문했는데 옷과 함께 수억 원어치의 마약도 함
께 배달됐다면?
23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이 웃지 못 할 황당한 배달 사고는 오스트리아 린츠에 사는 한 부부에게서 실제로 발생했다.
이 부부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드레스 두 벌을 주문했다. 이후 이들 부부에게 네덜란드에서 두 개의 소포가 배달됐고 이 중 하나에는 주문한 옷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함께 배송된 나머지 한 개의 소포는 유난히 무게가 많이 나갔으며 투명한 가방에 알록달록한 물체들이 가득 차 있었다.
처음에 부인은 장식용 돌로 생각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남편은 이 소포를 다시 우체국에 돌려보냈고 이 물건을 수상히 여긴 우체국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알록달록한 물체는 엑스터시 2만4800정으로, 시가로 약 50만유로(약 6억6000만원)어치에 달한다.
마약이 담긴 소포는 원래 스코틀랜드로 보내져야 했으나 실수로 오스트리아로 배달된 것이다.
결국 스코틀랜드 경찰은 수사 끝에 당초 소포를 받기로 돼 있던 수신인을 붙잡아 구금했고, 네덜란드 경찰은 소포 발신자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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