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전국 상위 10개 지역(2019년 9월16일 기준 누적 변동률, 자료: KB국민은행)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해 들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 1~3위를 모두 대전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지난주까지 4.72%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대전 중구(2.74%)와 서구(2.68%)가 뒤를 이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대전 서구는 지난주에도 아파트값이 0.40% 뛰며 전국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유성구는 0.21%로 4위, 중구는 0.19%로 7위를 나타냈다.
대전 집값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대전과 대구 등 지방 광역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구 서구와 남구도 올해 아파트값이 각각 1.92%, 1.69% 오르면서 전국 상승률 5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조만간 대전 및 대구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내달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도 가능해진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