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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부터 500m 와르르…거대 흙더미, 공장·식당 삼켜
점보주스 2019-10-03     조회 : 387

600㎜ 물폭탄 태풍 `미탁`에 영남·강원 등 큰 피해

부산 사하구 야산서 산사태
건물 3곳 덮쳐 4명 매몰

주택붕괴·급류 휩쓸리는 등
총 9명 사망·이재민 318명
文 "깊은 위로…복구에 총력"


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할퀴고 간 3일 오전 부산광역시 사하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며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 식당 등을 흔적도 없이 뒤덮은 가운데 부산소방본부 등이 토사에 매몰된 주민 4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제18호 태풍 '미탁'이 최대 600㎜가 넘는 물폭탄을 쏟아내며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전국에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또 주택과 민간·공공시설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3일 오전 9시 5분께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공장 건물 3곳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75세 남편과 70세 아내, 48세 아들 등 3명과 식당 주인 배 모씨(65)가 매몰됐다. 사고 이후 경찰, 소방과 군부대는 수색 인력 600여 명과 포클레인 4대 등 장비 24대를 투입해 매몰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사고 발생 7시간 만에 발견된 배씨는 숨졌고 2시간 뒤 일가족 중 노부부의 아들도 토사에서 숨졌다. 사고 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토사는 산 정상 부근에서 400~500m 흘러내려 식당과 주택 인근의 복개 도로를 덮쳤다. 토사에 뒤덮여 식당과 주택은 온데간데없이 흔적을 감췄고 빈 창고였던 인근 공장 건물의 슬래브 지붕만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밭과 주택 사이 농로에도 흘러내린 토사가 가득했다. 사고가 난 곳은 이전부터 산사태 염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구 구평동 야산 일대는 산꼭대기에 예비군훈련장이 조성돼 있고 석탄재가 대거 매립된 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예비군훈련장 운동장 비탈은 경사가 높음에도 축대벽 등 산사태 방지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남을 중심으로 14곳에서 도로 사면이 유실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에 따른 사망자는 모두 9명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께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주택이 붕괴되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다.

이날 0시 12분께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시께 강원 삼척시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77세 여성이 숨졌다. 비슷한 시간 경북 영덕군에서도 토사 붕괴에 따른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또 전날 오후 9시께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76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실종자도 늘어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계곡에서 승용차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차량을 발견했으나 운전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경북 울진군 매화면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와 강원에서는 각각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경북에서도 1명이 부상했다.

강원·경남·전남·제주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파손 등으로 175가구 3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는 주민 1546명이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했다. 민간·공공시설 등 재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완도와 제주, 목포 등에서는 주택 101개 동이 침수되고 5개 동이 파손됐다. 창고 3개 동과 비닐하우스 8개도 피해를 봤다. 경북 봉화에서는 3일 오전 3시 36분께 영동선 관광열차가 산사태 영향으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피해를 입은 국민을 위로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태풍 피해가 심각하고 특히 인명 피해가 적지 않아 가슴 아프다"면서 "정부는 가용한 장비와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링링(제13호), 타파(제17호), 미탁(제18호)이 한반도에 영향을 줘 1904년 근대 기상 업무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9월 영향 태풍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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