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개천절과 한글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신작이 대거 개봉하면서 극장가에 새판이 짜였다. 영화 '조커'는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조커 열풍'을 불러올 태세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는 전날 32만3천410명을 불러들이며 흥행 정상을 차지했다.
'조커'는 DC코믹스 악당 조커의 탄생 서사를 다룬 작품으로, 조커 역을 맡은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신들린 연기로 화제를 모은다. 인터넷과 SNS에서는 "피닉스의 광적인 연기 굿", "순수한 영혼과 연약한 마음을 가진 남자가 빌런이 돼 가는 과정을 그린 광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작품"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오전 8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도 50.8%로 가장 앞서 개천절 휴일에도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한 공효진·김래원 주연 '가장 보통의 연애'는 14만5천574명을 동원해 2위로 출발했다. 각자 이별을 겪은 남녀가 만나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배우들 호연과 찰진 대사, '현실 멜로'의 감정선을 잘 녹여내 호응을 얻었다.
조진웅·설경구 주연 '퍼펙트맨'은 7만7천448명을 불러들여 3위로 시작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한탕을 노리는 철없는 건달 영기(조진웅) 이야기를 그린다.
한동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던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과 '양자물리학'은 신작들에 밀려 각각 4위와 5위로 하락했다. 두 작품 누적 관객은 86만306명과 49만7천78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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