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정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유족 측은 고유정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보다 흉악하다며 사형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의 전남편 유족은 지난 17일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유족은 의견서에서, 최근 무기징역이 확정된 살인범 3명의 판례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7년 딸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도, "고유정 같이 시신을 훼손하거나 수면제로 계획 범죄를 하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은 또 지난 2018년 춘천에서 자신의 예비신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심 모 씨와, 지난 2015년 독극물 살인 후 '시신을 훼손하지 않은' 여성 한 모 씨도 "모두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족측은 그러면서 "전남편과 의붓아들 2명을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고유정에게 '무기징역'은 가볍다"며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문혁 / 고유정 전남편 유족 변호인
"대법원에서 확정된 주요 살인사건 판례들에 비추어 봤을 때 무기징역이 선고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고 사형이 선고돼야 된다."
검찰 역시 사형 선고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고유정은 여전히 "전남편 살인은 우발적이였고 의붓아들을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 고유정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립니다. 법원은 방청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오전 10시부터 방청권 추첨식을 진행합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