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한국계 미국 배우 산드라 오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BBC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3 주연인 산드라 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산드라 오는 '킬링 이브'과 관련한 이야기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산되고 있는 동양인 인종차별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두고 '중국 바이러스'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산드라 오는 "(미국) 대통령과 정부가 그들의 정책, 언어 선택으로 인종 차별을 조장하는 걸 멀리서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러 사람들로부터 외국인 혐오와 증오를 유발하게 하고, 이것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건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며 "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걸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인종차별과 같은 걸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산드라 오는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계 배우로,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킬링 이브'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그레이 아나토미'를 통해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지난해 1월 열린 골든글로브에서는 '킬링 이브'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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