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의 열매로 이란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귀신을 쫓는 부럼으로도 사용된다. 중국은 한(漢) 나라 장건(張騫)이 서역(西域)에서 들여왔고 한국에는 고려 시대에 유청신(柳淸臣)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가지고 와서 고향인 천안에 처음으로 심었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일부 학자들은 초기 철기시대의 유적인 광주 신창동 저습지 유적에서 호두가 출토된 것을 근거로 원삼국 시대에 유래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전 세계 호두 공급량의 66%를 차지한다.
호두는 크게 한국호두, 페르시아호두, 신농호두로 대별되고 있다. 한국호두는 페르시아호두의 변종으로, 수세가 강건하고 잎에는 털이 없으며 잎 끝은 다소 둥글다. 핵의 껍질은 두껍고 주름이 적으며 인(仁)이 충실하다. 주요 품종으로 천안, 대람, 황금, 불로, 부농 등이 있다.
또한 페르시아호두는 현재 구미 대륙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량품종으로, 세계 각지에 퍼져 있다.
호두의 영양 및 효능
호두는 많은 양의 지방과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호두의 속살에는 기름이 60~70% 정도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 15~20%, 탄수화물 4~5%, 이외에 여러 가지 비타민, 광물 질염 등도 함유되어 생으로 먹거나 빵, 과자, 사탕, 우유 등과 같이 먹기도 한다.
뇌세포를 활발하게 하는 건뇌식품이며, 기억력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시험 준비를 하는 자녀들에게 좋다. 호두의 지방은 리놀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또한 호두에는 무기질과 비타민B1이 풍부해서 매일 먹게 되면 피부가 고와지고, 노화 방지와 강장 효과도 뛰어나다.
호두 고르는 법
겉껍질이 깨져있거나 혹은 작고 구멍이 뚫린 것은 벌레 먹은 것이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겉껍질 제거된 알맹이만 팔기도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산패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껍질이 있는 것이 가장 좋고 알이 굵고 들어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다.
호두 손질법
호두를 깔끔하게 쪄낸 후 껍질을 살짝 두드리면 알맹이를 손쉽게 꺼낼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10~20분 담가두거나, 끓는 물에 식초 1큰술을 넣고 호두를 살짝 담갔다가 건져내면 속껍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호두 보관방법
호두는 지방이 많고 산화되기 쉬워서 가능한 껍질이 붙은 채로 냉동 보관하면서 먹는 것이 좋다. 겉껍질을 벗긴 것이라면 밀폐용기에 담아 빛이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가능한 갈색 속껍질은 있는 것이 좋다.(속껍질에 항산화 성분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 냉동, 냉장 보관한 호두를 사용 시엔 기름기 없는 팬에 살짝 볶아서 사용해야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호두 활용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