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있는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 건립 경위6·25 전쟁이 발발하고 한국을 돕기 위해 16개의 전투 지원국과 5개의 의료 지원국으로 구성된 유엔군이 참전하였다. 전후 6·25 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의 영령을 남구 대연동 779번지에 있는 유엔 묘지에 안장하고, 1975년 6월 10일 유엔 묘지 입구에 기념탑을 착공하여 10월 24일 유엔의 날을 맞아 건립하였다. 위치유엔 참전 기념탑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있는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입구에 위치한다. 이곳은 유엔로와 유엔 평화로의 교차 지점이며, 유엔 기념 공원과 부산 문화 회관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형태길 중앙에 모서리를 없앤 사각의 잔디밭 광장을 조성하여 유엔 참전 기념탑을 세웠다. 탑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랫단에는 16개의 직각기둥이 비스듬하게 둘러가며 받치고 있고, 그 위에 다시 16개의 직각기둥이 직립으로 세워져 있으며, 맨 위에 청동으로 만든 지구 모형을 얹었다. 비스듬한 직각기둥 위에는 청동으로 만든 등신대 군인 16명이 제각기 다른 군복과 자세로 둘레를 지키고 서 있다. 탑 둘레에는 국기 게양 깃대 18개가 둘러서 있다. 금석문중앙 탑신 동쪽 면에는 ‘유엔 기념탑’이라 새기고 서쪽 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을 새겼다. ‘대한민국은 1950년 6·25전란 때 이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정의의 십자군들이 참전해 준 숭고한 뜻을 길이 전하기 위해 여기 이 탑을 세우다.’ 현황유엔 참전 기념탑은 교차로에 놓여 있어 눈에 잘 띄며, 유엔 기념 공원을 찾는 이정표 역할도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6·25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것을 후세에 널리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유엔 참전국들과의 우호 관계 증진에도 일익을 담당한다. 참고문헌- 『부산 지명 총람』3(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1997)
- 남상구, 「한국 전쟁 전사자 추도, 기념 시설 고찰」(『한일 민족 문제 연구』17, 한일민족문제학회, 2009)
- 표용수, 「부산 지역의 기념비 현황Ⅱ: 해방 이후를 중심으로」(『항도 부산』15,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1999)
- 「국련군 참전비 제막 부산 유엔 묘지서」(『매일 경제』, 1975.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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