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저림, 감각 없음[ paresthesia음성듣기 , numbness ] 요약 환자가 호소하는 '손발이 저리다'라거나 '감각이 없다' 등의 명확히 규정하기 어려운 증상을 통칭하는 말. 정의신경과 외래를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이 "손발이 저리다", "감각이 없다", "남의 살 같은 느낌이 든다", "손발이 차다" 등의 명확히 규정되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환자의 일부는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등의 다소 의학적인 사실과는 거리가 먼 주관적 진단을 스스로 내리고 찾아오기도 한다. 그런데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증상들을 객관적이고 의학적인 용어와 매치하는 것이 쉽지 않아 진료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원인손발이 저린 증상은 말초신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신경섬유 중 단면적이 커서 위치 및 진동감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섬유의 기능 장애에 의해 발생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손발이 저리다"라는 증상이 모두 치료를 요하는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 굵은 말초 신경섬유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저하되고 이 때문에 발생하는 노인성 양상 말초신경장애가 매우 흔하기 때문이다. 드물게 척수에서 진동 및 위치감각을 전달하는 얇은다발(fasciculus gracilis) 및 쇄기다발(fasciculus cuneatus) 또는 뇌의 시상(thalamus)의 병적인 변화에 의해 손발의 저린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감각이 없다" 또는 "남의 살 같은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는 환자 중에서 실제로 말초 신경 내부의 감각신경 장애로 인해 꼬집거나 핀을 살짝 찔렀을 때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는 많지 않다. 오히려 지속되는 감각이상(paresthesia) 등의 증상으로 인해 약한 통증 및 압력에 대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비교적 많다.
그 외에 사지 말단부가 "화끈거린다"라는 증상은 말초신경섬유 중 주로 통증과 온도를 느끼는 작은 단면적의 신경섬유에 장애가 발생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손발이 차다"라는 증상 또한 작은 단면적의 신경섬유 장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데, 사지 말단부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차단에 의해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지의 맥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드물게는 감각저하로만 나타나는 뇌졸중이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 감각저하는 사지 말단부에서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대개 신체의 절반만 침범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증상흔히 "손발이 저리다"라는 증상은 의학적으로 감각이상(paresthesia)라고 하는데 낮은 주파수의 '진동감각'과 비슷한 느낌을 주관적으로 갖게 된다. 간혹 약하고 불쾌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원인 질환의 치료에 준한다. 기존에 앓고 있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노인에서 통증 및 온도 감각의 뚜렷한 저하 없이 "손발이 저리다"라는 증상만 나타날 경우에는 치명적인 질환의 증상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당뇨 등의 질환을 갖고 있거나 사지 말단부에서 맥박이 잘 감지되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관련질병노인성 양성 말초신경장애, 다발성말초신경병증, 폐쇄동맥경화증,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