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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쌈
happykingdoom1004 2020-07-21     조회 : 497

복을 싸 먹는 음식 ‘상추쌈차림’

분류의/식/주 > 세시음식 이야기 > 축제의 달 ‘3월’ > 여인네들의 공식적인 야유회 ‘3월 삼짇날’

우리 선인들은 산과 들에서 나는 채소들이 가지는 쓴맛, 매운맛, 떫은맛, 신맛에 특수한 향미를 조화시켜 먹음으로써 풀 한 포기, 나무순 하나에도 건강의 소망을 담아 음식으로 이용하였다. 특히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우리나라의 쌈 문화가 있다. 쌈이란 채소 가운데 잎이 커서 밥을 싸기 편한 것을 쌈 싸는 재료로 하고, 밥을 놓은 후 쌈장을 얹어 손으로 모아 싸서 먹는 방법을 말한다.

예로부터 쌈이라 하면 상추쌈을 으뜸으로 꼽지만, 상추 이외에도 쑥갓ㆍ배추속대(배추잎)ㆍ취ㆍ호박잎ㆍ깻잎 이외에도 콩잎ㆍ머위잎ㆍ산씀바귀 등 다양하게 사용되며, 지역에 따라서는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조류로도 쌈을 싸 먹는다. 우리나라의 상추는 삼국시대로부터 중국에까지 명성이 높았다. 상추의 어원은 날로 먹을 수 있다 하여 생채()가 변하여 상추가 된 것으로, 한문 이름은 와거()이다. 『해동역사()』「만언잡영()」에서 “(고려 사람들은 날채소에 밥을 싸서 먹는다)”라고 하여 상추쌈을 크게 칭찬하였다.

고려의 여인들과 많은 고려인들이 원나라에 머무르게 되어 고려의 음식이나 풍속 등이 원나라에 많이 전해졌는데, 상추쌈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원나라에 끌려간 수많은 고려의 여인들은 대부분 궁녀나 시녀가 되어 이역만리에서 고달픈 생활을 눈물로 지새워야 했다. 그들은 고려의 상추를 궁중의 뜰에 심어 놓고 이것으로 쌈을 싸 먹으면서 실향의 슬픔을 달랬는데, 이것을 눈여겨보다 우연히 먹어 본 몽골 사람들 사이에서도 상추쌈의 인기가 높아지게 되었다. 중국의 고서인『천록식여(祿)』에 의하면, 고려의 상추는 질이 매우 좋아서 고려 사신이 가져온 상추씨앗은 천금을 주어야만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천만채()"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11세기 송() 대의 문헌인『청이록()』에 와국()에서 건너온 풀()이라 하여 와()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고 “와국에서 사신들이 왔을 때 수()나라 사람들이 상추 종자를 비싸게 들였기로 천금채()라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이와 같이 중국에서는 와국의 상추를 천금을 주고 사들였으니 처음 중국을 거쳐 받아들였던 상추는 우리나라에서 우량품종으로 육성하여 중국에 역수출한 셈이 됐다. 보통 음식을 먹을 때는 그에 맞는 격식과 태도가 필요하다.

반면에 쌈을 먹을 때는 편안한 마음과 손만 있으면 된다. 상추쌈을 먹을 때 쌈은 크게 만들고 입도 크게 벌려 먹어야만 맛있고 먹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입을 크게 벌려 웃거나 하품을 해도 안 되던 조선 후기에 실학자인 이덕무(; 1741~1793)의『사소절()』「사전()」에는 상추를 싸 먹을 때 직접 손을 대서 싸면 안 되며, 먼저 수저로 밥을 떠 밥그릇 위에 가로놓고 젓가락으로 상추 두세 잎을 들어 밥을 싼 다음 입에 넣고서 그 다음 된장을 떠먹는다고 하였다.

또한 같은『사소절()』「부의()」에 보면 남자도 그렇지만 특히 여자가 상추쌈을 싸먹을 때 너무 크게 싸서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은 상스러우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눈치밥 먹는 주제에 상추쌈까지 싸 먹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쌈 싸 먹을 때 입을 크게 벌리고 눈을 부라리지 않을 수 없어 쌈 먹는 모습이 상대방의 약을 올리기 십상이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 한다. 조선조 말기 한희순 상궁에 의해 전해진 궁중의 상추쌈 상차림을 보면 된장찌개인 절미된장조치와 고추장찌개인 병어감정을 쌈을 싸 먹기 좋게 되직하게 끓이고, 마른 찬으로는 보리새우를 볶고, 쇠고기를 가늘게 채 썰어 윤기나게 조린 장똑똑이 자반과 고추장에 다진 고기를 넣어 볶은 약고추장을 함께 곁들여 올렸다. (중략)

소쿠리

버들가지나 대나무 껍질을 떠서 엮은 둥근 그릇으로 주로 식품을 담아 말리거나 음식을 만들 재료를 담는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짜임새가 촘촘하여 알이 작은 식품을 담아도 빠지지 않아 쌀 등의 곡식을 물에 씻어 물기를 빼는데 특히 유용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복을 싸 먹는 음식 ‘상추쌈차림’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재미있는 세시음식 이야기), 2010.,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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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wet | 추천 0 | 07.21  
쌈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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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 추천 0 | 07.21  
반찬 없을때 최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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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 추천 0 | 07.21  
여름에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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