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종류와 성분에 따라 차와 곁들이는 주전부리인 차점도 달라진다. 청차는 견과류, 흑차는 육포와 떡, 홍차는 쿠키와 케이크와 잘 어울린다. 중국에서는 차를 대접하고 마실 때에도 갖추어야 하는 예절이 있다. 먼저 차를 대접하는 사람은 손님에게 차를 내놓기 전 차의 취향을 물어보아야 한다. 찻물이 너무 뜨겁지 않게 해 손님이 데이지 않도록 하고, '술은 가득 채우고 차는 반만 채운다'라는 말이 있듯 차를 찻잔에 따를 때 잔의 70~80% 정도만 채운다. 차를 마시는 사람은 찻잔을 왼손에 올려놓은 다음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마시기 전 차의 색을 감상하고 향을 맡는다. 차는 단번에 마셔서는 안 되고 조금씩 나누어 마셔야 하는데 차를 조금 머금어 혀 주위로 돌리면서 입안 전체로 향기를 맛본 후 넘겨야 한다. 그리고 굽이 난 찻잔을 주인에게 보여주어 고마움과 칭찬을 표하는 것도 차를 마시는 예의이다. 중국에서는 차를 마실 때 용도에 맞게 알맞은 다기를 사용한다. 다기의 이름은 제조 시 유약이 발린 여부나 목재, 백자, 흑자 등 다기의 재질, 생산 도시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