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시키는 방법]
어떤 동네에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많은 남자 학생들이 동내의 넓은 길을 통해서 등 하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교 때가 되면 꼭 한 아이가 길에 세워둔 쓰레기통을 발로 차고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쓰레기통은 깨지거나 찌그러진 게 많았습니다.
그러자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어떤 부자 할아버지가 하루는 쓰레기통을 차는 아이에게 "오 멋지군 잘했어!" 라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이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칭찬을 해주는 할아버지를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날 할아버지는 쓰레기통을 발로 차고 다니는 이 아이에게 제안을 하였습니다. 매일 쓰레기통을 차는 댓가로 10불씩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너무도 좋아서 혼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이 지나 할아버지는 자신이 돈이 별로 없어서 이제는 5불씩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기분은 조금 언잖았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나 할아버지는 이제는 자신이 가진 돈이 없어서 1불씩 밖에 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아주 기분 나쁜 어투로 세상에 고작 1불이 뭐냐고 하면서 투덜거리며 하는 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 들였습니다. 이번에는 쓰레기통을 걷어차는 횟수도 줄었고 힘도 들이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할아버지는 이제는 돈이 하나도 없어서 더 이상 돈을 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돈을 주지 않으면 쓰레기통을 차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자 그 동내는 쓰레기통이 망가지지 않았고 이전처럼 조용해졌습니다.
-박성목 ‘가슴으로 읽는 탈무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