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증후군 어깨 통증 MRI 검사를] Q=어머니께서 오랫동안 어깨가 아프셨는데, 얼마 전부터는 잠자리에서도 어깨통증으로 고생하십니다. 팔도 들기가 힘들다고 하십니다. A=흔한 어깨 질환으로 충돌증후군(회전근개손상), 오십견(유착성 관절막염), 석회화건염, 관절와순파열, 근막통증증후군 등이 있고, 이 밖에도 경추와 어깨 여러 부위의 신경압박에 의한 어깨통증이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 병·의원에서 엑스레이(X-ray)를 찍고 이상이 없어 주사 맞고 물리치료를 했는데 별 효과가 없고 그때 뿐이지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엑스레이로는 뼈 외의 무수히 많은 구조물을 볼 수가 없습니다. 골절로 인한 어깨통증 외에 엑스레이에서 볼 수 있는 어깨통증의 원인은 뼈암과 석회화건염 뿐입니다. 그래서 외상이 없을 때는 엑스레이 검사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장기간 충돌증후군에 의한 심한 인대 손상을 주사와 물리치료에만 의지하다가 수술 시기를 놓쳐서 심한 관절염으로 팔을 못 쓰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봅니다. 어깨회전근과 활막이 어깨관절을 안정화시키는 유일한 구조물입니다. 따라서 인대 손상과 어깨회전근의 심한 위축이 오면 어깨관절이 불안정해져서 장기적으로 심한 관절염으로 진행돼 팔을 못 쓰게 될 뿐만 아니라 아파서 잠도 못 자게 됩니다. 진찰 시 충돌증후군이 의심되면 반드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해야 합니다. MRI 영상에서 힘줄의 손상 정도와 근육의 퇴화 정도를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많은 주에서 MRI 검사 없이는 관절경이나 수술을 금하고 있습니다. -원영상의학과의원 (서종대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