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10.26 17:01
미네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신체 성장에 관여하고 생리 기능을 조절한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단백질·탄수화물·지방·비타민이 몸속에 아무리 많아도 쓸모가 없다.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비타민이 몸속에 흡수되도록 돕는 게 미네랄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신체 증상을 체크해 자신에게 어떤 미네랄이 부족한지 짐작해볼 수 있다.
쥐가 잘 나면
칼슘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칼슘은 체내 미네랄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데, 뼈뿐 아니라 혈액과 조직에도 함유돼 있어서 근육수축·심장박동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 식품을 과도하게 먹거나, 알코올·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칼슘이 부족해지기 쉽다. 우유, 멸치, 브로콜리, 시금치 등을 통해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편두통 잦으면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게 좋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모된다. 직장인·학생들에게 부족해지기 쉽다. 마그네슘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시금치 같은 짙은 녹색의 채소로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다.
상처가 잘 안 아물면
아연을 섭취해야 한다. 채식을 하는 사람이 주로 아연 결핍을 잘 겪는다. 아연은 기억력에 관여하고 부족하면 우울감을 유발하거나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남성호르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네랄이므로, 기력 보충을 원한다면 붉은 살코기나 굴을 먹는 게 좋다.
오후에 피로감 심해지면
망간 부족을 의심할 수 있다. 망간은 다른 영양소가 에너지를 생성하고, 몸속 대사를 활발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망간이 부족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동맥경화·이명·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호두, 잣, 땅콩 같은 견과류에 망간이 많이 들어 있다.
갈증 잘 느끼면
칼륨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해 몸속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근육 운동·혈압·심박수 등을 조절한다. 칼륨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면 신경 마비·부정맥·근무력증 등이 올 수 있다. 칼륨이 많은 식품은 바나나, 토마토, 아보카도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