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5일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 예수교회 총회본부에 진입해 신도 명단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 제공 |
누적확진자 5766명, 사망자 3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438명이 증가했다. 수원 생명샘교회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나와 대구 신천지교회에 이은 또 다른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766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38명이 증가한 수치다. 질본은 매일 0시와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를 집계해 발표한다. 공표 시각은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오후 5시)다.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대구와 경북지역에 집중됐다. 신규 확진자 438명 가운데 320명은 대구에서, 87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그 외 지역 확진자 수는 경기 9명, 경남 9명, 서울 4명, 충남 4명 강원 2명, 광주 1명, 대전 1명, 충북 1명, 제주 1명이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 대구에선 벌써 432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이 861명으로 그 뒤를 잇고 경기(110명)와 서울(103명)도 100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모두 36명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고령으로 고혈압이나 만성적인 질환 등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6번째 사망자(60)는 지난 1일 뇌경색 증상으로 구미 순천향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폐렴증세를 보였다.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 왔다. 완치자는 전날보다 47명이 늘어 88명이 됐다. 경기도 수원의 생명샘교회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벌써 10명이다. 화성시 등에 따르면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다. 수원 16번 확진자인 42세의 여성의 남편(43)과 12살·7살짜리 두 딸이다. 16번 환자는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생명샘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해당 교회는 자진폐쇄했고 199명의 교인 가운데 184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 16명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소재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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